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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구글의 알파고에게 186수만에 돌을 던졌다.

허를 찔린 수는 102번째 수....

 

구글은 샴페인을 터트렸을게다.

그러나 좌절하지 마시라.

이세돌이 진 것이지 인간이 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디어는 인간 vs 인간같은 기계...운운 하지만 이것은 개뻥이다.

결국은 그것을 만든 주체가 인간이기 때문에...사실은 아무 의미없다.

 

이세돌은 계속 이길 것 같다.

인간이 만든 기계의 속성을 뼈저리게 이해한 듯 하다.

 

나는 1984~86 미국에서 인공지능을 잠깐 맛 보았다.

그리고 그 기술을 인텔리전트 빌딩에 접목하여 잠깐이나마 좋은 시절을 보낸 적이 있다.

그리고, 1998년 갑자기 뛰어든 에이프릴뮤직, 그 시작.

 

이세돌의 찔린 허리를 생각하며....

내가 찔린 하이엔드의 세가지 쇼킹한 경험을 나누고 싶다.

 

요즘엔 수억, 아니 수십억짜리 하이엔드도 많다.

그러나 나는 그 얼굴뒤에 숨긴 허구? Fake?를 본다.

공진배제, 노이즈 제로, 페이스 페펙트...이런 단어 뒤에 숨은 미네랄이 빠진 맹아리 물같은 기분울 너무도 잘 알기때문이다.

자만일수도 있지만, 오디오를 전체적인 소리로 이해하고 기억하는 내게는 아니면 그냥 아닐 따름이다.

욕하지도 않고, 그들이 나름대로의 사업을 잘 영위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무엇이 중요한지를 모르고, 신기루만 쫓다가 수억, 수십억을 버리고

그야말로 '이제는 돌아와 거울앞에선..' 많은 오디오파일을 본다.

그들은 다 떠났다. 그리고 새로운 오디오파일, 뮤직파일들이 등장했을 뿐이다.

소리는 변하지 않았다. 아니, 변할 수가 없다.

 

******************

 

나의 첫번째 쇼크는 1997년 첼로 LA Studio에서의 믿기 어려운 사운드이다.

Full Cello System에 60평이 넘는 공간에서 시연된 그 당시의 첼로 스피커, 나중에는 Wegg3 Lunare One이라는 스피커로 재데뷰를 했지만

지금도 그 시스템을 넘어가는 것은 최근에야 듣게된 마지막 시스템을 빼고는 전신이 떨리는 경험을 한 적이 없다.

그 당시 동행했던 집사람도...오디오에서 이런 소리가 나도 되느냐고 물어왔던 기억이 있다.

 

 

Lunare_modelONE_b.jpg

 

몇년 후에 하이파이넷에서 박우진님이 리뷰한 루나원에 대한 기사가 있다.

그도 제대로 된 루나원의 소리를 맛본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차분하게 전개된 리뷰는 요즘의 호사단어나열형 리뷰와는 완연히 다르다.

 

http://hifinet.co.kr/666

 

물론, 내가 LA에서 들었던 소리는 Cello Performance Bi-Amping에 Pacific Micronics의 HDCD DAC등의 당시로서는 최상의 소스 및 음악을 물렸었다.

어쨌든 그 소리는 내게 엄청난 쇼크를 주었고...그 후로 그때 찔린 허로 인하여 윌리암 이글스턴과 평생 교우를 나누고 있다.

언젠간 그와 함께 Amazing but Afforable 스피커를 만들기로 손가락을 걸었다.

언제일진 모르지만....서로 그 약속을 잊지는 않았다.

 

두번째 찔림은 2008년인가 일본 동경 오디오쇼에서 들었던

골드문트 텔로스5000 모노에 물린 Vivid Audio G1의 소리였다.

불행히도 그때의 소스는 일본 NHK의 실황 BS 방송이었는데....소스가 어쨌건 난 아주 오랜동안 넋을 잃고 그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마치 아랫 그림의 두 일본 오디오파일처럼 말이다.

 

2008 goldmund.jpg


가격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러나 저 앰프는 골드문트의 앰프 중 딱 하나 인정하고픈 앰프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영국 Vivid Audio의 Giya One 스피커을  제대로 울려줄 때...현장과 95% 이상 근접한 소리를 뽑아내는 진정한 제대로된 스피커중

하나로 냉정하게 기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렀다.

또한 루나원이나 텔로스 5000의 소리가 그리웠다.

수 많은 앰프나 스피커가 면전에서 찰랑거렸지만 그것은 찰랑거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보칼에는 좋은 데, 피아노가 별로거나...다 좋은데 대편성에서 조금 엉키거나...뭐 십몇억이라고 해도 감동 50~60%를 넘기지 못했다.

 

그런데 며칠 전....

드디어 Damn Great Sound를 접했다.

 

그것은 덴마크의 피터 링도프가 디자인한 Steinway Lyngdorf 의 탑 시스템이었다.

 

steinway-lyngdorf-model-d-passi_web_1923.jpg


내 기억속의 지난 두 시스템도 생생했지만, 이 시스템이 들려주는 소리는 간단히 이야기하면 End of audio(?) 뭐 그런 것 이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내가 조금 창피하기도 하다.

왜 나는 이런 소리를 못 만드는 걸까...하는 자괴감도 들었다.

 

이 시스템은 내가 직접 외국의 사이트를 가서 들어보고 국내에 소개를 함께한 시스템이기도 하다.

난 외국의 데모룸에서의 그 소리를 잘 기억한다.

 

그런데...어떤 Tweaking이 되었는지 잘 모르지만...한국에서 들은 소리는 거의 혼절지경이었다.

 

그리고, 무슨 돈을 만들어서라도 내 방에 꼭 들여놓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소리였다, 아니 음악재생장치였다.

 

세번째 허를 드디어 제대로 찔린 것이었다.

 

그 좋다는 Magico의 Q7도, MBL이나 Burmester의 최고봉도 범접이 안되는 소리였다.

토틸시스템의 가격은 오히려 1/3 수준이다.

 

******************

 

하나님이 내게 주신 달란트는 많겠지만, 내가 인지 못하는 고로...늘 왜 안주시나 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예를 들면, 사업을 잘 하는 달란트 같은 그런 것이다.

그런 것은 안 주셨다.

 

그래도, 한가지... 내가 지닌 달란트가 있다.

'소리를 기억한다'는 것이다. 나느 그런  달란트를 주신 것으로  늘 감사한 마음이다.

 

소리를 기억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얼마전에야 깨달았다.

 

  

이세돌이 찔린 겨드랑이의 아픔.

그것은 더 나아짐을 향한 디딤돌일 따름이다.

 

내가 오디오에서 찔린 세번의 허를 기억함은...지금까지 만들었던, 또 앞으로 만들어 나갈  오디오에 대한 표준계측기로 동작할 것이다.

 

물론, 수억짜리 대형시스템에서의 소리를 천만원대 근방으로 맞춘다는 것은 바램일 뿐일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그를 향한 진군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요즘 듣는 Eximus S3 power의 질감은 그 봉우리에 가까와 짐을 느끼에 하는 Nirvana를 품었다.

고지가 멀지 않다.

 

하여, 나는 계속 나아간다.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과 뜨거운 격려속에서....

 

행복이 이런 것일까?

 

si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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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basem 2016.03.10 08:20
    1번은 예전 에이프릴 시청실에서 들어 보았습니다.
    좋았다라는 기억밖에^^

    고만고만한 기기들 바꿔되면서,
    혹은 귀동냥 하면서 감명 받았던 기기들 중에는
    아직까지는 첼로 제품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지금도 삽이나, 장터에 보이면 갈등을 느끼게 만들지만
    세월은 흐르고 제대로된 컨디션을 가지고 있는 기기들이 얼마나 될지 몰라서
    90년 초, 중반에 나온 것 같으니 20살이 넘은 것 같네요.
    그냥 생각만 함 해보곤 합니다^^
  • ?
    simon 2016.03.10 17:52
    루나 원은 첼로사에서 만들어졌다가 첼로가 문을 닫으면서....WEGG3로 넘어갔지만..
    그때의 소리에서의 핵은 아마도 HDCD를 만들었던 Pacific Micornics의 DAC였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그 소리를 한국에서 재연하려고 하였지만 ....잘 되지 않더군요. 가까이는 가고, 기본은 늘 훌륭했지만...

    그리고, 스타인웨이 링도르프 오디오의 사운드는 나중에 기회되시면 한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그냥 좋다는 레벨과는 완전히 다른 오디오의 세계이니까요. 참...쩝~ 입니다.
  • ?
    basem 2016.03.10 21:27
    국내 들어왔나보군요.
    사장님이 이 정도로 좋다하시니 궁금증이.

    자본주의에서 머라캐사도 일단은 돈이 있어야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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