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버웬 밥켓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구입하려 했는데, 구입하려면 foobar와 사용이 가능한 DX버전을 구입하려다가 환율이 올라버려서 시기를 놓쳐버렸죠.
하지만, 거의 1년이나 지난 작금에 와서야 겨우 들어볼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들어본 시스템이 초하이엔드의 고가의 장비들로 이루어졌고, 공간또한 매우 훌륭한 PC-FI였기 때문에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 혼자만이 아니라 동행자 1명과 주인분까지 포함해서 3명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객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각종 프로그램을 갖고 갔지만, 주인분이 제가 모르는 분이었고 또 자신의 PC에 잡스러운 프로그램을 깔거나 만지작거리는것을 상당히 싫어하는 눈치여서, 괴로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스피커/파워앰프/DAC 뿐만이 아니라 PC도 상당히 최신 하이엔드로 조립되어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곳에 들어오시는 많은 분들중 버웬밥켓에 저처럼 환상을 많이 갖고 계신분들은 그만 버웬밥켓에 대한 환상을 버리십시요.
버웬밥켓이 없어도, 아니 오히려 다른 방법이 더 좋은 음질을 들려주었습니다.
버웬밥켓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주인분조차도 결국 인정을 했기 때문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사용한 프로그램이 많은데 이것때문에 주인분이 상당히 눈치를 주셔서 껄끄러워 혼났습니다.
1. 세쿼이아는 최신버전은 아니지만 음질은 똑같다고 알려진 7.대 버전을 깔았습니다.
2. 샘플리튜드 최신버전은 갖고는 갔지만, 분위기가 편하지 않아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세쿼이아의 기능축소판으로 음질은 같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 세쿼이아보다 어마어마하게 싸지만 음질면에서는 세계적으로 많은 매니아들을 확보하고 있는 누엔도 최신버전을 깔았습니다.
4. Izotope Ozone 최신버전과 Izotope RX Advanced 최신버전을 깔았습니다.
5. MyMp3Pro는 갖고 갔지만, 누엔도를 깔았기 때문에 그냥 포기했습니다.
6. Cplay 최신버전을 깔았습니다.
그 외에도 SoundBox 등 많은 다른 프로그램은 결국 설치 포기했습니다.
고해상도 파일도 꽤 갖고 갔습니다.
DVD-Audio(MLP2WAV 변환파일) / HDCD (24bit Decoding WAV 파일) / XRCD / K2HD 전부 갖고 갔고, 특히 정밀한 비교분석을 위해서 Yes와 ELP 의 경우에는 똑같은 음반이 위의 네가지 포맷으로 나온것이 많아서 모두 갖고 갔습니다.
위의 프로그램과 최신 푸바2000과 버웬밥켓이 적용된 Window Media Player 모두 비교했습니다. 덤으로 갖고 계신 고가의 CDP도 같이 비교했습니다.
<먼저 Lossless 파일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cPlay의 압승입니다. 버웬밥켓이건 누엔도건 모두 필요없습니다.
클래식 / ㅤㄹㅘㄱ / 재즈등, 대편성 / 소편성등 모두 상관없이 cPlay가 가장 뛰어난 음질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인분의 시스템이 상당히 고해상도쪽으로 꾸며진 극해상도의 쿨 & 클리어한 성향이었는데도 불구하고 cPlay는 전혀 거칠지 않고 Digital Fatigue가 없는 놀라운 음질을 들려주었습니다. CDP에 맞먹는 부드러움과 CDP를 능가하는 해상도와 음장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음질을 들려주어서 주인분이 오히려 더 놀란것 같았습니다.
버웬밥켓의 경우는 확실히 푸바의 단점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역력했습니다.
푸바의 가장 큰 단점인 경질의 얇은 소리와 볼륨을 높일수록 소란스러워지고 Digital Harsh가 심해지는 현상을 줄이는 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완벽하지는 않았고 또 약간 부자연스러운 측면도 있었습니다.
세쿼이아와 누엔도는 오히려 처음에는 버웬밥켓보다도 더 좋게 들렸습니다.
세쿼이아는 굳이 분류하자면 좀 맑고 담백한 음색성향으로 들렸고, 누엔도는 마치 cPlay로 듣는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윤기가 흐르는 질감형 음색이랄까요?
하지만, 역시 푸바와 마찬가지로 Digital harsh로 인한 Fatigue가 느껴졌습니다.
즉, PC특유의 돼지털냄새가 그대로 존재해서 그런면에서는 오히려 버웬밥켓보다 못하더군요.
---- mp3를 포함한 Lossy File
이건 cPlay는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버웬밥켓이 1등이 되는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변수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Izotope Ozone 4 입니다.
곡에 따라서는 오히려 더 뛰어난 음색을 들려주었고, 또 Harmonic Exciter나 Mastering Reverb 등을 적절히 사용하면 버웬밥켓에 버금가는 "Digital harsh"가 줄어든 소리를 경험할수도 있습니다.
단점도 있는데, 버웬밥켓에 비해서 상당히 프리셋이 많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잘 사용하면 장점이 될수도 있더군요.
또, 192kzh 업샘플링 음질이 매우 뛰어나서 src 1.6을 사용할수 없는 푸바에 엄청 큰 도움을 줍니다.
한마디로 1석3조의 프로그램인 것이죠.
그 외에도 각종 고해상도 파일비교, 업샘플링 비교등 실험한 내용은 무지하게 많은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