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의 새로운 2웨이 /사운드포럼
Posted at 2008-11-05 18:15:24
http://www.soundforum.co.kr/shop/board/view.php?id=club&no=24 (원문)
에이프릴의 스테이트먼트는 2년쯤 전에 제작되었는데, 아직도 그를 뛰어넘는 북셀프가 없다고 해야 맞습니다. 그 2웨이는 뛰어난 튜닝능력을 갖고 계신 이사장님이 스피커 조립능력을 갖고 있는 사운드포럼을 지휘하신 결과였는데, 앞으로도 하이엔드의 표본 같은 제품으로서 오래도록 군림할 것 같습니다.
이번의 2웨이는 포컬제 케블러 미드/우퍼와 모렐제 실크 트위터가 채용되는데, 이것도 사실은 스테이트먼트와 동시에 기획된 바 있습니다. 이를테면 스테이트먼트는 소형 북셀프의 궁극을 지향했고, 이번 2웨이는 누구나 접근이 쉬운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향했는데, 그 세월이 지나서야 마침내 이사장님께서 완결을 하셨습니다.
원래 스카닝제 미드/우퍼가 중역-중고역대의 농밀함으로 특화된다면, 포컬제 미드/우퍼는 중역-중저역대의 스케일로 특화되는데, 그만큼 포컬제 유닛들은 그랜드슬램 같은 대형기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의 미드/우퍼 또한 이런 특성을 갖고 있는데, 2웨이라고 하기 힘든 매우 웅장한 스케일을 맛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이 정도의 스케일이라면 어딘지 풀어진다거나 게을러 터졌다거나 하기 십상인데, 그런 증상은 없고 양감만 뿌듯합니다.
MDT33의 업버전 모델인 ET338, 즉 모렐제 실크 트위터들은 특정 색깔이 없는 중립적인 소리라고 평가되곤 하는데, 이를테면 새로 입어도 1년을 입은 것 같고, 10년을 입어도 1년을 입은 것 같다는 광고 카피 같은 트위터입니다. 그만큼 편하다는 것인데, 해서인지 포컬제 케블러 콘과의 결합에서도 자연스러운 음악을 들려줍니다.
뭔 말인가 하면, 미드/우퍼의 스케일이 엄청 큰 만큼 크로스오버 포인트를 보다 낮게, 즉 2200Hz에 설정했는데, 이쯤까지 내리다 보면 시스템의 소리 전체가 트위터의 색깔로 규정되곤 합니다. 모렐식 ‘중립성’은 이런 상황에서 특히 더 강력한 미덕이 될 수 있는데, 실제로 크로스오버 포인트는 2키로가 좋다, 3키로가 좋다 하는 말들도 상당 부분 이 트위터의 착색 문제 때문에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프는 이사장님이 최종적으로 결정하신 것을 사운드포럼 매장에서 측정한 것인데, 대단히 평탄한 응답특성입니다. 100-150Hz가 비는 건 우리집 공간문제고, 아마 무향실에서 쟀다면 거의 줄자가 될 건데, 이 점이 스테이트먼트와 약간 다른 점입니다.
즉, 우리집 홈하이파이 게시판에 보면 어딘가에 스테이트먼트를 측정한 그래프가 있을 건데, 트위터 쪽이 살짝 부스트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계측기와 사람이 차이나는 대목인데, 스카닝 미드/우퍼의 강력한 지향능력 때문에 트위터가 약간 부스트되어 있는 것이 사람 귀에는 밸런스가 적당하게 들린다는 사실입니다.
인클로저는 스테이트먼트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하지만 그 크기는 우리집의 비올라나 퀸 크기입니다.
임피던스 : 4옴 (듀얼보이스코일 8옴*8옴)
재생주파수대역 : 40Hz - 25000Hz
음압 : 87dB
허용입력 : 100W
무게 : 약 20Kg (배플 2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