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어제 저녁엔 드디어 배송이 시작되는 DA100 dsd DAC을 집으로 가져와 청음하였습니다.
돌아보면 1월초 CES에서 발표하기를 1월 15일 부터 배송이 가능하다고 해 놓고...이제야 떠나가네요.
참으로, Delay로 인하여 생기는 금전적인 손해도 크지만, 늦어짐으로 생긴 브랜드의 damage는 상상 이상이네요.
그래도, 조금 더..조금 더..를 외치며 끝까지 투쟁(?)하여 얻은 결과이니...참으로 감개가 무량합니다.
연결은 MacBook + DA100mk2 + HP100mk2 + S100mk2 -> 스피커는 와트퍼피 5.1
여러가지 음악을 들었습니다만, 적지 않은 거실이 거의 완벽한 연주장으로 변한 느낌입니다.
D700이 물론 여러가지면에서 낫지만, 이 DA100은 핵이 약간 크면서, 그 반면에 음악적인 쾌감은 천정을 찌릅니다.
아주 아주 Natural해서...LP를 듣는 기분?
그것도 요즘 초고가의 LP가 지향하는 자연스러운 디지털재생음...뭐 그런 기분이지요.
여러장르를 다 울려보니..밤이 늦었습니다.
그래도 자꾸 또 다른 음악에 손이 가는 것은 \"좋은 소리\"의 속성인 듯 합니다.
이런 소리 만든다고....6개월, 1년씩 늦어지고
금전적으로는 수억을 까 먹고, 그 고생을 하면서도...
꼭 살아나야 한다고, 그러나 눈가리고 아웅은 하지 않겠노라고...고집만으로 일관해 온 듯한 세월들.
그것이 고집만이 아니고, 혹여 고집이어도 양보할 수 없는 소리에 관한 것이었다면
늦어진 지난 날들이 꼭 괴로운 것 만은 아닙니다.
며느리가 집에 머무른지 이틀입니다.
오랜동안 치지 않아서 음이 다 풀어져 버린 피아노를 쳐주었습니다.
이런저런 곡들을 오랜만에 Live로 들으면서...
DA100mk2를 만드느라 정말 수고한 모두에게 감사하였습니다.
Aura note v2에 이어서...
스텔로 100 시리즈도 이제 세계 그 어떤 오디오도 부럽지 않은, 놀라운 가격의 재생기기입니다.
오디오에 관한 편견은 이제 완전히 떠났습니다.
오랜시간 동안 잊고 있었던 그 많은 좋은 음악들이 다시 들리기 시작합니다.
참 아마라 3.0으로의 업그레이드도 곧 시켜드릴 것입니다. 한 30불 합니다.
si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