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1 vs D700....가야할 까? (생각)

by simon posted Jun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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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더 좋느냐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아 몇가지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연히 스텔로 D700이 더 낫습니다.

그 이유는 DSD가 지원되기 때문이라기 보다,

DAC chip이 384k를 지원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소리를 내기 위한 충분한 스페이스로 인하여, 더 충분한 파워와 회로와 컴포넌트를 장착할 여지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Eximus DP1은 그 사이즈에, 기능에, 소리로, 가격으로 자뻑을 좀 보태어 최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2년간 많은 전세계의 전시회에서 그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많은 상과 Best Sound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DP1은 정말 물건입니다.

DAC으로....프리앰프로....그리로 또 헤드폰앰프로서 말이지요.

잘 쓰는 것은 사용자의 몫입니다.

어떤 분의 댁을 가 보면, 엄청나게 큰 시스템인데도 메인으로 충분하게 쓰고 계시고, 또 다른 분 댁에 가보면

시스템이 별로인데도....DP1의 반의 반도 못 뽑아 쓰시고 있는 것을 봅니다.

 

DP1은 3200불의 가치보다는 훨씬 높은 레벨의 음질을 제공해 주는 훌륭한 DAC입니다.

제가 집이나 회사의 Demo에서 이 것보다 더 나은 DAC을 아직 못들었기에 그것으로 Demo합니다.

물론 가격이 2천만원이 넘어가면....더 나은 것이 꽤 보입니다만, 냉정하게 음악성이나 가슴으로 다가오는 그 무엇을

따져보면 더 이상을 투자를 할 이유를 아직은 못 느끼기 때문입니다. 

아주 오래전 Manley Labs에서 만들었던 Reference DAC 이후로 음악이 제대로 다가온 것이 아주 오랜만이었습니다.

DP1은 오랜시간 음악을 들어도 질리게 만들지 않습니다.

 

만약에 DSD file이 별로 없거나, DSD에 별 관심이 없고, 시스템이 그리 거대하지 않다면 DP1으로 머무르셔도 충분하리라 봅니다.

현재까지 출시된 DSD software는 8천장 정도라고 합니다.

지금도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막상 그것을 만든 Sony는 사업을 접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Audidophile을 중심으로 SACD를 Ripping하여 DSD file로 전환한 후, DSD DAC으로 즐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File을 사서 듣다가...지인의 도움으로 얼마전 부터 좋은 SACD는 Ripping을 하여 듣고 있습니다.

 

기존에 이미 팔린 SACD recording 장비가 많은고로 앞으로도 SACD/CD dual play 방식의 CD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리고 File 형태의 on-line판매로 늘어갈 것이 확실합니다.

그리고 더 확실한 것은 좀 더 나은 파일의 포맷 (그것이 24/96으로 머물지, 192가 보편화가 될지....384가 표준이 될지

아니면 44.1의 64배, 128배의 정보량을 지닌 DSD가 될지....똑 부러지게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이 미래의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은 확실합니다.

언제일지가 관건입니다.

마치 메모리값이 떨어지는 속도에 따라 Storage도 커지고 프로그램도 더 다양해지는 원리와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시간상의 문제인 것 같지만, 오디오파일에게는 오늘 당장의 critical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오디오파일은 항상 최고의 음을 자신의 시스템에서 뽑아내려고 하기 때문이지요.

그것은 취미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숭고한 도전이기도 합니다.

 

DSD는 당분간은 오디오파일만의 영역일 것입니다.

오디오파일이 아닌 사람은 High-end의 브랜드를 하나도 모릅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많이 들으시는 분들 중에서도 SACD를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Technology는 발전하게 되어 있고, 시장은 정체를 용납하지 않습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것이 쏟아져 나오지 않으면 망하는 것 처럼 선전합니다.

 

그런데....음악이란 것은 변하지 않은 자연과 같은 것입니다.

기술이 발전하든, 환경이 변하든....수백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고 그 순수한 감동을 그대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음악을 가장 음악답게 하는 것은 기술이나 컴포넌트나 케이블이나 브랜드가 절대 아닙니다.

기술이나 주변의 무수한 기기들은 음악을 가장 음악답게 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도구일 따름입니다.

 

에이프릴은 이점을 늘 잊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에이프릴에 있어 최고의 화두는 늘 \"음악성 (Musicality)\"입니다.

즉, 음악이 들리느냐는 것이지요.

 

DP1은 음악성의 정점에 거의 다다른 제품입니다.

D700은 음악성에 오디오적 쾌감이 더욱 가해져서 또 다른 레벨의 음악성을 제공하는 레벨로 올라가기 위한 시도입니다.

 

DP1이 충분히 좋으면 움직일 이유가 없습니다.

Reference라고 이름을 붙인 D700으로 또 다른 음의 세계를 탐험하고 싶으시다면 가 보시라고 권합니다.

 

에이프릴은 그 크기는 비록 작지만, 확실한 미션을 가지고 세계의 하이엔드시장에서 많은 세계적인 회사와 힘겨루기를 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지금도 14년전 제품을 AS해 드리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꿈을 버리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이프릴의 꿈은 \"음악이 우리의 곁에 더욱 많이 퍼지게 하는 것\" 입니다.

15년전에 썼던 그 처음의 꿈에서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회사경영의 미숙이나 가끔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하여 꽤 많은 시간을 이미 흘려보냈다는 것이 후회되기는 합니다.

 

에이프릴의 제품에는 그것이 Aura이건, Stello이건 Eximus이건...중간을 꿰뚫는 에이프릴의 사운드가 있습니다.

물론 Eximus DAC5로 DAC 정점을 찍을 것입니다.

이미 알려드렸듯이 가격은 12,000불이 될 것입니다.

오랜 시간을 거쳐 디자인하여 목업까지 만들었지만, 조금 모자라는 듯하여 디자인을 새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만으로 일년의 시간이 지나가 버리는 군요.

그래도 만들 것이면 제대로 만드려는 것이 현재의 입장이고, 앞으로의 확고한 방침이기도 합니다.

 

D700은 비록 스텔로이면서도 DP1의 두배의 가격대에 자리잡을 제품이지만....그 성능이나 스펙으로는 Eximus 5에

그리 떨어지는 제품은 아닙니다.

 

 

DP1을 사용중이신 분들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얼마나 만족하시는 지....

Full size의 DAC이 필요한지...

DP1을 팔고 약간의 예산을 Add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Space가 별로없고, DSD file재생을 이른 시간안에 할 계획이 없다든지...

만약 그리하신다면...Stay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움직일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Ai700을 쓰는데 Matching DAC이 있었으면 한다든지,

또 다른 음의 세계를 맛보고자 하신다든지,

Simplest High-end를 진정으로 해 보고자 하신다면...

가셔야 합니다.

 

기기변경으로 Upgrade가 가치가 있는 가는 두말할 나위없습니다.

 

또 다른 세계입니다.

 

고민하기엔 우리의 인생이 너무 짧을지 모릅니다.

 

simon

 

ps : 지난 CES에서 DP1 + Ai700으로 Marten Coltrane2를 구동했었습니다.

      도와주러 왔던 후배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 없이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까지 들었던 존 서덜랜드중 최고의 소리였지요.

      언젠가 능력이 되면 그 스피커 살 것이구요.

      D700+Ai700으로 끝낼 것입니다.

      그리고 Media Transport가 나오는대로 붙여주면 진정한 \"Simplest High-End\"의  완성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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