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걸린 전어가시....

by aprilmusic posted Nov 20,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권환주님 안녕하세요 이광일입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호블랜드 프리가 안맞는 것은 파워가 못 밀어주어서 그런 것인데 그때도 가능성은 말씀드렸었지요. DP300을 신청하셨다면 아주 잘 하셨습니다.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것입니다. 녜...중소기업...소기업이지요. 정말 어렵습니다. 5년간의 개발기간동안 축적된 것이 없는 듯, 있는 듯 합니다만 이번에 공구라는 것을 하고보니, 저희 회사를 멀리서 묵묵히 지원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닫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권사장님의 말씀 한마디 마디가 이 우중충한 오후에 제 얼굴에 미소를 떠오르게 하는군요. 사는 게 그런 것 같습니다. 조그마한 것이라도 좋은 마음과 뜻과 물질을 나누면서 살면 한없이 즐거운 곳이 이 세상이요. 조금씩 웅크리고 살면 그 만큼 구차스런 것이지요. 일단 나라 전체가 어려우니.....이 위기를 잘 극복해야겠지요. 우리 모두가 같이 움직여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좋은 음악이 항상 우리 곁에 있어서 외롭지 않습니다. 그리고...사족 취미가 사업이 되면 정말 힘들다는 것도 아시는 게 좋을 것입니다. 사업을 하다보니 취미가 되면 더 좋겠지요. 안그래도 전어회 생각이 간절했었는데 며칠전 저녁먹다가 몇점 먹어보도 못한 전어회 끝가시가 목에 걸려 아직 달려있네요. 침을 넘길 때 마다 ......생각을 합니다. 목에 걸린 가시를 생각하며 에이프릴의 꿈과 생존의 이유를! 건강하시길... ☞ ----------- 권환주 님의 글 ------------- 안녕하세요 이사장님.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얼마전에 찾아뵙고 이것 저것 의논드렸던 마산에 사는 권환주라고 합니다. 여기는 이제 태풍피해도 어느정도 수습이 되고 타지와 마찬가지로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로 가고 있습니다. 제가 출장이 잦은 관계로 오랬만에 들어와 보니 난데없이(?) 공구를 하시기게 호기심 있게 살펴보았습니다. 물론 신청도 했구요. 의논드렸던 바와 같이 저의 프리앰프 문제에 대해 추천해 주신 CAT는 빌릴 데가 없어(시골사는 설움이죠) 아직 들어 보지 못했고 Hovland는 몰려보았으나 결과는 영 아니었습니다. 아마 무식한 저능율 제 스피커(Avalon Ascent)가 전혀 적응을 못하는것 같습니다.(CD입력시 3시 방향이 되야 들을 수 있는 게인이 맞음) 이러든 차에 사장님의 기발한 프로젝트가 보이니 저의 처음 바램대로 소스도 고치고 프리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이제 Ayre를 CDT로 사용하다 내년초 쯤에 April의 CDT나 오라클을 물리면 한동안 음악을 더욱 여유있게 즐기게 되지 않을까 상상하곤 합니다. 최근의 사장님 글들을 읽다보니 여기에다 글로서는 이루 다 쓸 수없는 기업하시는 여려움을 같이 느끼게 됩니다. 저 또한 중소기업을 운영하기에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나 이 사장님 우리가 아니면 누가 국산 기계를 만들까요 누가 돈 안되는 일을 하려할까요. Calling입니다. 소명의식이 없는 사람은 이해안되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힘을 내십시오.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이해는 커녕 돈이 되니까 한다고 할 것입니다. 이해를 바라지도 마십시오. 이해와 오해는 단 삼해(5-3=2)차이입니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노력하고 만들다보면 언젠가는 무었인가는 되겠지요. 일신우일신 하십시오. 그래도 취미와 직업이 하나이신 이 사장님은 누구보다 행복하신 분입니다. 계절이 다 가서 전어회는 틀렸내요. 그래도 한 번 오시면 회 한접시 대접은 언제나 유효합니다. 권 환주 배상. ---------------------------------------------

Articles

4 5 6 7 8 9 10 11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