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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 이라는 단어를 제목에 넣을 만큼 안 좋은 쇼는 물론 아니었습니다.

방문객도 많은 것 같았고, 가족끼리, 연인끼리 다니는 모습들이 보기 좋은 쇼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시제품들이 이제는 수억을 넘어 십억대를 넘어간다는 가격이야기를 듣고는 제 집사람이 다 허탈해 하더군요.

뭐 비싸도 살 만한 가치가 있고,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많이 사겠습니다만....제가 꿈꾸는 세상과는 거리가 많이 멀구요.

 

그것 보다, 진정한 유감은 딱 하나....

시청실의 문을 화알짝 열어놓고 먼 방에서도 귀가 거슬릴 정도로 크게 음악을 틀어대는 통에....

정작 오디오쇼가 아닌 장터같이 되어 버린 것이 안타깝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세계 어떤 오디오쇼를 가도 가장 기본이 자신의 방의 소리가 다른 방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

이번 쇼에서는 많은 방들에서 이런 룰이 지켜지지 않아서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주최측의 concept이었을 수도 있기에....조용히 있었지만, 다음 쇼에 나올지..아니면 어떤 대책을 강구해서 나올지를

곱씹어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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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은 알려드린 바와 같이 Aura room을 전시 위주로 활용하였고

작은 방을 DP1 + S1 으로 윌슨오디오의 샤샤를 드라이빙하는 simple concept으로 가져갔습니다.

 

 

 

뭐, 소리 아주 좋다는 정도는 못 되어도 그럭저럭 괜찮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찜찜했던 것은, 첫날과 이튿날 오전까지는 베이스도 적절히 잡히고 들을만 했었는데....둘째날 오후 2시 경부터

갑자기 베이스 부밍이 생기기 시작하였는데...이것이 마지막 날 오후 5시까지 가더군요.

참으로 오디오라는 것이 요물단지입니다.

 

중간에 스피커를 좀 옮길까 하다가....어떻게 소리가 변해가는 지를 지켜보고...또 한수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그냥 놓아두었는데

증상이 하루동안을 꼬박 저를 괴롭히더군요.

 

원래 방의 뒷쪽이 정사각형이라 위쪽으로 부밍이 있는 바, 스피커를 (다른 방과 상대적으로) 상당히 앞으로 뺐는데....대부분의

제품들이 많이 쓰던 것이 아니어서였는지, 전시기간중 방에 settle down을 하는 것인지...좌우간 무슨 이유로 아주 약간의

부밍이 생겨난 것입니다 (High-end에서 아주 약간은 때로는 critical 입니다).

EQ로 잡을 수도 있었지만.....그냥 볼륨만 그때 그때 조금씩 줄여가며 들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소리 괜찮다고 하여...위로가 되었고.

DP1과 S1의 소리는 거의 외우는 수준이 되어서...어떤 스피커와는 어떻게 난다는 것을 잘 알기에...그냥 편하게 음악만 틀었습니다.

 

가장 큰 위로는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 아빠의 모습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초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그리 차분하게 앉아서 음악을 듣는 것이 대견하기도 하고, 울컥하는 고마움도 있었습니다.

 

 

 

요즘 학교마다 일진, 폭력, 자살..등 문제투성이로 비춰지지만...아이들에게 체육, 음악, 미술만 마음껏 시켜도 이런 것이 싹

없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저 입니다.

감각이 살아있는 삶이 진정한 참교육이고 결국은 그것이 세상을 더 살만한 미래로 만든다는 믿음입니다.

 

*****************************

 

대회기간중 여러 방들을 대부분 돌아 보았는데...사실 그리 인상적인 곳은 없습니다.

독일, 일본, 미국쇼에서 듣던 소리와 많이 달라서 황당했던 곳이...매킨토시 시스템, 매지코 스피커..등이었고...

UL audio가 듣기 좋았던 방이었습니다.

Ayre의 KRX나 다고스티노선생의 모멘텀이 가격만 좀 싸면 한번 사 보고 싶은 리스트에 있고요.

뭐...딱히 가지고 싶은 것이 없음이 문제이기도 합니다.

탈리스 암이 꼴깍..침이 넘어가고...

 

 

손님 좀 적은 것 같아....잠깐 다른 부스 돌아보다가도 제 부스가 걱정이 되어 후다닥 돌아가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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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기간 중 또 한가지 느낀 점은....

음악을 음악으로 듣는 분들의 숫자가 점점  작아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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