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네요. 이 노래 들으시면서..

by simon posted Apr 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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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 Konitz연주 듣기 Lee Konitz의 Birdland에서의 Live를 Mark Levinson이 녹음한 것입니다. 제목은 Alone Together~ 입니다. 외로워도 같이 외로워지자? mp3 file이지만, note나 DA100을 통하여 USB로 재생해 들으시면 WAVE와 별 차이를 못 느끼실 것입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Compressed Audio의 복원이 다음에 올 High-end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Aura note도 만들고, DA100, 220MK2, CD10 등에 USB를 넣은 것이고요. SACD는 특수한 분야라고 생각되어 처음부터 고려를 하지 않았었고요. 새벽엔 늦은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문득 7년을 누워 계시다가 돌아가신 아버님이 그리워 혼났습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던....너희도 나이들어 봐야 안다고 하시던 그 말씀이 하나도 틀린게 없군요. 허지만 나이 먹어서도 저 노래를 연주하는 칠순의 Lee Konitz 처럼, 또 그것을 녹음하던 Mark Levinson처럼.. 자신이 하고픈 일을 계속하면서 살 수 있다면 나이를 먹어도 그리 억울하지 않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디오와 음악에는 은퇴라는 것이 없어서 좋습니다. 4월은 April에게 특별한 달이지만, 정말 잔인한 달이었습니다. 지난 9년간. 올 4월은 어떻게 보낼런지 모르겠습니다만, 한장 한장 날이 가면서 SA10도 끝내고 조금씩 밀리고 밀려왔던 숙제들을 치워내면서 에이프릴이 진정 원했던 그 방향을 향하여 내달음칠 수 있는 그런 달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식당에서 나이프와 포크를 잠시 내려놓고 Lee가 주는 note에 맞추어 허밍을 하고 Lee는 Sax를 애드립으로 연주하는 이런 정경이 눈에 삼삼합니다. 저희가 꿈꾸는 음악세상이지요. 마음이 열리면 세상이 바뀌리라 봅니다. 이 사월에 여러분의 마음이 활짝 열리시길 빕니다. 그리고 "외로워도 함께 외로워집시다". 지난 구년간 사월과 함께한 모든 직원들의 얼굴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모두 제 갈길을 즐기며 잘 살고 있는지... 언제 황사가 있었냐는 듯, 하늘은 높고 맑습니다. 이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