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음이냐? 분산이냐?

by 이광일 posted Feb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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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튜닝이 문제라고 합니다. 많은 오됴파일님들이요. 룸튜닝이 잘못되어 앰프나 소스에 많은 돈을 부었는데도 소리가 맘에 안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엄청 많으시네요. 케이블을 좌로 10센티 움직였더니 소리가 달라졌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믿거나 말거나.....특히 울나라 오됴파일들은 아파트를 제일로 싫어하고 아주 나쁜 환경으로 생각하십니다. 이 문제로 어딘가에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마침 홈씨어터닷컴에서 이 제목으로 재미있는 그리고 공감할 만한 글이 올라와서요. 짧게 말씀드리면....자연스러운 사운드는 흡음과 분산음이 조화된 그런 음이어야 한다. 당연한 소리인가요? 또 한마디 공감이 가는 대목은 "가장 자연스러운 음은 가장 룸튜닝을 하지 않은 음이다" 이것입니다. 대형유리창이 있다거나 , 목욕탕처럼 바닥에 타일이 깔리고 동굴처럼 울림이 많은 방이 아니라면 그리고 모양이 정사각형이 아니라면 기존의 가구나 바닥이나....소파나...등으로도 충분히 자연스러운 음이 얻어질 수 있다는 것이고 (물론 최소한의 스피커자리세팅이나 기본처리는 필요하지만) 그 시작점은 아무처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쓸데없는 산란음(nasty reflection)을 조금 없애는 선이 가장 자연스럽다고 합니다. 방석이나 큐션등을 이리저리 던져놓고 음악을 즐기면서.....조금씩 맞추어 가는 것을 권합니다. 정말 너무도 많은 분들의 집에서 제대로 된 베이스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저희 에이프릴의 스튜디어에서도 듣기 힘듭니다. 루나3가 설치된 집 두군데에서는 진정한 현장음같은 베이스를 들을 수 있었고요. 룸튜닝은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모든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륨튜닝에 돈 들이고 집 다 버리느니.....제대로된 스피커 하나 사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에 글 쓰다보니.....루나3 펌핑이 되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사실이 그런데 어떻게 합니까? 퇴근해야지요. 이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