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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역사를 좋아합니다. 공부하는 역사가 아닌 바라보는 역사이지요. 중소기업중에서도 10인미만의 미세 소기업인 에이프릴로서는 더욱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힘든 이유는 7년전 에이프릴을 창업할때 부터 외쳐왔던 설립의 모토와 정반대로 세상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고수준의 핸드폰 수요, 교환율, 컴퓨터의 혁명, 그에 따른 인프라의 폭증, 게임의 폭발적인 몰입, 엄청난 포르노와 짜가 소프트웨어의 범람, 예전의 일본만화를 본뜬 Fusion식 드라마, 나왔다 하면 이십대의 기획실땅님, 그리고 멋진 원룸..... Na시대라는 이른바 신세대 문화. 이것이 우리나라를 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거대한 물줄기요 에너지로 승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물줄기는 방향이 잘못 설정되었습니다. 아파트 30평이 10억이 되어도 별 신경 안쓰고....24시간 마트는 바글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급기야는 상급자가 밉다고 친구들의 잠든 모습 위로 수류탄을 까 버립니다. 그리고, 이것이 게임이길 바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도도한 새 세상을 갈구하는 물줄기는 새세상이 더 나아지는 세상이 될지 더 이상한 세상이 될지....이야기조차 해주지 않고 묵묵히 흘러갑니다. 헌데 물줄기는 신통하게도 흐르다가 길이 막히면 수위가 오르고, 또 수위가 오르면 넘쳐나면서 새로운 물줄기를 만듭니다. 그래서 강은 뱀처럼 구불 구불 흐릅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구비를 돌아가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결국은 바다로 흘러갈 것이란 것은 압니다. 큰 홍수나 장애물없이 그럭저럭 잘 흘렀으면 합니다. 지금은 정상적인 흐름이 아닙니다. 그런고로 어렵고 피눈물이 날 지경이지만, 좌절하지 않습니다. 좌절한다고 누구하나 가여운 눈길로 바라보아 주지도 않습니다. 힘들다고 손 내밀어 주는 이들은 더욱 없습니다. 모두가, 서로가 힘들기 때문이지요. 잘 사는 사람들은 초고급 오디오만을 아직도 추구합니다. 여타 사이트를 보면, 아주 많이 황당합니다. 엄청난 폭리를 숨죽여가며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참, 대단합니다. 또한, 엄청난 제품을 방에 들여놓고.....푸근한 만족감으로 바로보는 그 맛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 허나 지금의 우리나라는 그렇게 흘러갈 능력이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BMW의 신장율이 세계 1위가 될 수가 없는 나라입니다. 버블이지요. 돈이 있는 진짜 버블. 초고급 오디오가 지니는 허와 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로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오디오로, 보다 나은 좋은 음악을 많이 들려주고 싶은 단 하나의 욕심뿐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잘 알고 있었지만, 누군가 하지 않으면 당분간은 아무도 못할 것이란 자만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내 자식이 하바드나 예일을 나와야 그 가정이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내 손에 돈이 푸근하게 있고, 언제나 찾아쓸 수 있는 돈이 은행에 많다고 그 사람이 늘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지키기 위하여 애쓰는 노력도 없는 사람보다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지금 세상이 어려운 것은 "우리"가 아닌 "나"를 더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면, 늘 우리민족은 어려울 때 있는자들이 베풀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누려고 노력했었습니다. 나라를 지켜온 것은 현명한 부자들이 동네마다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배운 도덕과 삶의 진리, 지켜야 할 덕목, 나누어야 할 것들에 대하여 꾸준히 자각하면서 살아왔기에 그래도 5천년의 뿌리가 이어져 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그렇게 잘 산다는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흔들리고 있을까요? 또 세상이 왜 이렇게 이상하게 변해가고 있을까요? 물줄기를 급하게 바꿀수는 없을 것입니다. 음악 많으 들으세요. 책도 많이 읽으시고요. 가끔은 친구들과 잔도 기울이면서 마음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바라야 할 것은, 우리가 이야기해야 할 것은 정작 하이엔드 오디오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이엔드 오디오를 추구하는 끊임없는 마음입니다. 그것이 오디오하는 재미요, 나눌 수 있는 보석같은 경험들입니다. 마음의 중심이 물질로 향할때, 세상은 어려워집니다. 늘 그랬습니다. 지금 세상이 어려운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의 방향이 바뀌지 않으면 세상은 쉽게 풀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모두들 마음고생하면서, 육체도 고생하면서 살아가겠지요. 조금씩 끈을 놓고 여유를 가지면 아주 간단하게 풀릴 수도 있을터인데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못 삽니까? 밥을 못 먹습니까? 잠을 제대로 잘 곳이 없습니까? 부족한 것은 "퍼 담아도 늘 모자라는 우리의 마음"뿐입니다. 에이프릴, 그냥 조그만 오디오만드는 회사로 살아남으면 좋겠습니다. 더 고가로 받을 수 있는데 싸게 받아서 파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에이프릴의 제품은 아직은 그 가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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