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월요일, 새로운 시스템의 꿈

어젠 후배의 상가집, 오늘 아침엔 동창의 부고 그리고 늦은 오후의 추적거리는 비. 낮에 올렸던 울적한 글은 지워버렸습니다. 지하에 하루종일 있어서인지 비가 내리는 것을 몰랐었습니다. 비를 맞으며 먹으러 간 저녁밥집의 소란스러움에 조금 체기가 느껴집니다. 아! 아무리 회식이 좋다지만 그렇게 떠들며 밥을 먹어도 용서가 되는건지..... 그래, 저렇게라도 소리치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거여! 일이 산적해 있습니다. SP200 추진, CES 출품준비, 그리고 신제품의 개발 추진. 오랜 개발회의의 결과가 회의적이지 않음은 다행입니다. 스피커와 Flagship Model의 인티, 그리고 CDP가 다음 공구로 채택될 전망입니다. 그림을 그려놓고 보니까, 아주 보기 좋네요. Stello CDA200과 AI300의 조합으로 일본에 수출을 했던 것이 벌써 3년입니다. 그 후속타를 노려왔습니다. 9회말 투아웃의 만루홈런은 안되어도 투런정도는 되어야지요? 이제 지금까지의 모든 Technology를 한곳으로 모아서 최상의 값어치있는 단촐시스템을 만들려고 합니다. 최상의 CDP, 인티앰프, 그리고 오라클에서의 스피커! 디자인도 좋고, 방안의 분위기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스피커의 음이 낭낭하게 들리는 느낌입니다. 오디오 입문용으로는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단한 소리가 들립니다. 종일토록 앉아았으려니 환청이 들리나? 그러나, 꿈꾸듯 들려오는 이 조합의 소리가, 꿈이 아님을 우리 에이프릴의 모든 식구들은 알고 있습니다. 영어로 Damn Good! 입니다. 참, 포노앰프로 따라 나오네요. 좋은 저녁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