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Universal Player?
물론 3가지 모두 생산계획이 잡히고 기술검토 및 성능체크가 한창이지만......
가장 중요하고 먼저가야 할 것을 내부회의 와 자료검토 결과 끄집어 내게 되었습니다.
검토내용은
1) 제대로 된 SACD의 Playback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걸릴 것이고
2) SACD나 DVD-A의 매출이 작년에 비해 반으로 줄었다는 RIAA의 리포트 (음반 전체시장의 감소와
막상 너무 기술적인 경쟁에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지 않느냐....하는 의구심때문인 듯)
3) Hi Definition CD 에 대한 기대감...블루레이가 엎어버리지 않을까...하는 우려
4) 기존의 CD Software가 너무도 많고 아직도 계속 쏟아져 나온다.
5) 그리고 마지막으로, CD Player도 잘 만들면 아직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CDA500이 먼저 진행되게 결정이 났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실험 및 준비는 모두 되어있는 상태입니다만, 이제는 외국의 정식 수출국도 12개국을
넘어가는 마당이고 CES가 아주 가깝게 다가와 있다는 의미에서 매우 신중하게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사양도 첫 생각에서 많이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하다보니 거의 끝 수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Flagship이라고 하면, 맨 앞에 깃발꽂고 달리는 기함을 이야기합니다만, 오디오에선 동사 최고의
제품을 이야기하곤 하지요.
CDP + Integarated 로는 Flagship Model이 될 것입니다.
이름하여 CDA500 + AI500 입니다.
11월8일 월요일부터 진행합니다.
먼저 CDA500이 진행되고 곧이어 AI500이 갈 것입니다.
물론, 아래 올린 오라클의 초간단 하이엔드는 가격 및 디자인에서 따라잡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소스쪽은 따라잡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을 제외한 성능적인 면에서요.
CDA500은
1) 필립스의 CD 프로 투, 현존 최고급의 CD 드라이브 모듈을 사용합니다.
2) 리클락킹 기술이 3군데 투입됩니다. 초고가의 CDP도 2군데 정도 사용합니다만......일단은
갈때까지 가 보는 마음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3) Selectable 업샘플링은 기본입니다.
4) DAC는 24Bit/192kHz 지원이 되는 Chip중 가장 좋은 것을 사용합니다.
5) 아날로그 모듈은 eximus A1에 들어가는 모듈급입니다. 물론 Full Discrete에 Class A 동작입니다.
6) 샤시는 Top Loading으로 스태빌라이저가 들어가는 Sliding Door방식입니다.
7) CDA200과 마찬가지로 외부 입력을 2개 장착합니다 (DVD나 HDTV등 연결용).
소리, 기능, 성능,.....이런 저런 것을 생각해 볼때
ML 390SL, Gryphon Mikado, Ensemble CDP등이 비교품으로 대두될 것 입니다.
모두 만불이 넘는 제품이지요. 공구하면 195만원에 할 생각입니다. 분할가로....(경기가 안좋으니까)
CES로 직행할 것을 중간에 잡아서 공구하는 개념이랄까요? 해외가격은 4,000불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느 잡지에서 읽은 구절이 생각납니다.
"첫 음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음~ 하고 한숨이 나왔다" <-- 이런 소리가 CD에서 나온다는 것에...
뭐 그런 비슷한 경험을 오래오래 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봅니다.
이런 물건을 만들 준비는 다 되어 있는데, 내일부터 또 열심히 하려면 오늘 밤 꿈이나 잘 꾸면서
자야겠네요.
분덜리히의 "밤과 꿈"이 듣고 싶네요. 틀기는 귀찮고.....
아주 조용한 밤입니다.
귀에 누군가 말씀하시네요...저 친구 또 바람잡는구나.
예...맞는 말씀이지만, 그래두 좋은 소리는 꿈부터 꾸어야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