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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열공으로 쓰신 리뷰라서...비오는 오늘 오후..차분하게 읽어보았습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99%는 아니지만....느낌은 거의 그 정도로 다가간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 자신 아주 어렸을땐...음감실벽에 "마크레빈슨 ML-2입하" 라는 플랭카드가 걸린 것만을 보고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하루종일 음악실에서 뭉겠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나이를 먹고, 우연히..."첼로"를 수입하게 되면서...그와 20년 정도를 알고 지냅니다. 그는 사람이 워낙 "꿈꾸는 사람"이다 보니..살아가면서 뒤통수를 서너번 맞았고요. 그런 점이 저와 비슷합니다. ㅎㅎ 그래서, 사람에 대한 대인공포증이 좀 있고...Public에 워낙 나서지를 않습니다. 그리하다 보니, 그에 대한 (웃기지도 않는) 허풍도 많고, 엉터리기사도 많습니다. 제가 아는 마크 레빈슨은 사기를 칠 위인도 못되고, 오직 일과 자신(ego)에만 미쳐있는 천재입니다. 그는 더블베이스, 휴겔혼, 샤도르인가 하는 인도기타 이 3종을 완벽하게 연주하는 프로연주자이며, 녹음엔지니어로서...Best of best의 열에 서 있지만, 복잡한 녹음 프로세싱을 가장 싫어하며, 오디오제조자로서...오직 "물리의 법칙"을 절대신봉하는 완벽주의자입니다. 피아노도 잘 칩니다...많이 부럽습니다만. 1973년에 만든 LNP-2를 잘 보시면...1946년생인 그가 도대체 몇 살때 그런 기기를 만들 수 있었는가에 놀라실 것입니다. 그의 아버지 (Daniel Levinson)는 미국 최고의 대학 심리학과 교수이었고, 어머니는 Dr. Hertz의 족보인데도 불구하고..정작 그 자신은 대학도 안나왔고....Home Tutoring을 받고 자랐습니다. 어려서 부터...세상에서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호텔에 일주일이 있어도 TV장을 열지도 않습니다. 책만 읽습니다. 음악...대충 듣습니다. 그러나, CD player로 재생되는 음악은 듣지 않습니다. 아니, CD를 들으면 몸이 견디지 못하는 특이체질입니다. 아날로그, 아니면 Bobcat Software로 처리되지 않으면 바로 경기를 일으킵니다. 처음엔 장난으로 그런 줄 알았는데....anti-digital의 선두에 늘 서 있습니다. Digital이 결국은 음악산업을 죽일 것이라고...CD의 탄생때 부터 이야기 했었고요. 디지털음악이 음악의 가장 중요한 속성인 자연스러움 (naturalness)을 죽인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의 이 디지털오디오에 대한 생각은 이제 서서히 사실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만..) 그가 만든 오디오는 이러한 그의 생각의 중심에서 벗어난 것이 없습니다. 무려 7천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진 오디오 팔렛은 제대로 쓸줄 아는 사람의 손에 걸리면 매직박스로 변합니다. 그의 이 무서운 능력은, 첼로사를 닫은 후에..(이런 회사에 관한 스토리는 나중에 다시 올리지요) 세상 사람들의 편견에 심한 상처를 입은 모양입니다. 이번 스피커는 약 4년에 걸친 설득의 결과로 만들기 시작한 제품입니다. 못 생겼건, 잘 생겼건....이런 소리가 나기 위하여는 혼이어야 한다. 페이퍼콘이어야 한다. 이만한 용적을 지닌 캐비넷이어야 한다. 크로스오버는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명확한 물리의 법칙에 근거하여 만든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단지, 스피커 제조를 스위스에서 하다 보니....그 옆에 있는 시계박스가공공장에서 만드는 통에 통값이 엄청나게 올라갔다는 것이 문제였지요. 제 믿음으로는....디자인 좀 고치고 통공장을 이탈리아 정도로 옮기면 썩 쓸만한 스피커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문제는 이 인간께옵서, 그 어느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는 것이지만요.... 하지만 요즘...지난 해 11월에 태어난 아들 안톤과 28이 된 마눌 알렉산드라를 위하여 "변하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고 매일같이 세뇌를 시키고 있는 제 노력이 먹혔는지 또 다시 잠자지 않고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에 대한 몰입은 상상을 초월해서, 어떨 땐, 3일을 꼬박 일하고...그 자리에 그냥 누워 자기도 합니다. 저는 그런 열정이 없고요. 그런 체력도 없습니다. 그는 스텔로 DA100 signature 2대를 쓰고 있고, 모든 것은 이 DAC과 Bobcat으로 튜닝합니다. 그 외의 앰프를 그가 써 주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저는 그가 약관 26살에 만들었던 제품의 반의 반도 되지 않은 제품을 만들면서....이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제가 공유하는 것은 딱 한가지! 음악에 대한 열정입니다. ...그리고 님의 관람평에서 읽을 수 있는 화두, "오디오는 음악스럽게 재생되어야 한다"는 관점이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스피커가 못 생겼다고 ...저도 늘 뭐라고 합니다. 허나 자세히 보면 못 생긴 것 하나도 없습니다. 못 생긴 것은 기존의 하이엔드에 오랜기간 일그러진 제 마음일지 모릅니다. 가만히 자리잡고 (전시회에서 틀었던 Aura 인티앰프로..) 음악을 듣다 보면... 침이 꿀떡...그래 이게 70년, 80년대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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