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모님 댁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배송되어 설치된 오라노트 프리이머을 살펴 보기 위해서였죠.
구입처에서 친절하게 배송도 잘 해주시고 설치도 직접 잘 해주셨다고 합니다.
장모님께서 매우 만족하셨습니다.
제품 자체에도 만족하셨고, 기사님께서 정말 친절하셨다고 좋아하셨습니다.
기사님께 뽐뿌 당하셔서 오라노트 모델 원 스피커까지 구입하시기로 하셨답니다.
현재 연결되어 있는 스피커는 KEF Reference 103/4 모델입니다.
90년대 초반 제품으로 알고 있고, 나름대로 훌륭한 스피커로 알고 있습니다.
KEF 레퍼런스 모델이면, 이름만으로도 어느 정도 기대할만한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기사님께서 스피커를 바꾸면 더 소리가 좋아질꺼라고 말씀하셔서 장모님께서 흔쾌히 구입하시기로 하신 모양인데,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스피커가 오랫동안 손질을 안해서 녹이 슬고 그랬다고 하시는데,
제가 오늘 가서 살펴본 바에는 크게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스피커 배치에 문제가 있고, 심한 막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저음이 좀 벙벙 거리는 문제가 있지만, 아직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스피커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CD 2장을 들고가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글쎄요 제가 막귀라서 그런가요
만약 스피커 단자 쪽에 문제가 있다면(녹이 슬었다...) 단자 청소 또는 교환을 통해서도 앞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 안되면, 집에 있는 스테이트먼트를 가져다 드릴까 생각합니다.
103/4는 제가 가져와서 문제가 있다면 손을 본 후, 리어로 사용할까 합니다.
현재 프런트가 Red Rose Music Classic 스피커인데 리어로 어울릴까 모르겠습니다.
내일 오전에 전화로 오라 모델 원은 캔슬하려고 합니다.
기존에 있던 오라 시스템도 고칠 수 있나 보시겠다고 가져가셨다는데,
앰프와 튜너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고장난건 CD 쪽이고 이건 제가 고쳐보려고 저희 집으로 가져왔었습니다. ㅠㅠ
횡설수설했는데, 장모님께서 정말 만족하시고 어제 하루종일 음악만 들으셨고....
칠순 선물로 오라노트 선택은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