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뮤직의 오디오기기들의 소리수준이 이미 상당한 레벨에 오른 것은 객관적으로 바라 봐도 느낄 수 있다.
Look은 물론 소리도 상당히 듣기 좋다.
이런 레벨의 재생은 짐짓 간단한 것 같지만....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앰프나 DAC을 잘 만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뭘 어떻게 만들어야 잘 만든다는 것인지가 애매 모호하다.
좋은 커넥터에 좋은 부품, 좋은 샤시등 최고의 파트로 발라놓은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맛깔나는 소리를 내지 못하는 제품들이
너무도 많다.
에이프릴의 제품들은 이제 전세계 오디오파일들에게 낯설은 제품이 아니다.
그리고 전시회가 열리면 많은 방문객들이 와서...."Oh...April"을 이야기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다.
내가 보는 소리 튜닝의 중요성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케이블이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좋다는 케이블은 거의 다 써 보고 들어보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요즘 나오는 수천만원대 이상의
케이블들은 수긍도 가지 않고 가질 능력도 되지않는다).
그리고 늘, 케이블의 가장 큰 목표치인 Point to Point의 Lossless이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듣는다.
케이블이 무엇을 더 해서 만들어 낸다기 보다는 손실을 가장 최소로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3년전 부터 에이프릴의 부스에서는 늘 Verastarr 사의 Grand Illusion Cable을 사용하고 있다.
Atlanta에 본사를 둔 이 공방수준의 회사에서 나오는 스피커케이블과 파워케이블은 다른 케이블사와는 다른 독특한 기술을
지니고 있다.
사장인 Mike Powell은 케이블은 물론 앰프들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그는 아는 것이 많다고 뒷짐지고 다리를 까닥이는 전형적인 High-ender가 아니다.
늘 활달하고 재미있고 사람들을 기분좋게 만든다.
사는 것도 그렇게 산다. 절대 무리하지 않는......그리고 늘 따듯한 마음으로.
그러한 그의 삶이 이 케이블에 녹아있는 것 같다.
자료를 읽어보면 선재를 Flat하게 하여 (일정하게 펴는 것이 기술이라함) 외부로 부터의 잡음유도를 최소화하고
입구로 부터 출구에 이르기까지 신호의 유실을 최소화한다는 것. www.verastarr.com 참조.
뭐 그리 똑 부러지는 것도 아닌 기술같지만.....소리만을 평가하면 이 회사의 케이블은 대박감이다.
단지 수작업이 많은 이유로 많은 수향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것.
가격은 결코 싸지 않다.
3미터 페어의 그랜드 일류션 스피커케이블이 3천불이니까.....(요즘의 타 케이블에 비하여는 상대적으로 싸다고 봐야 하나?)
그러나 이 케이블이 성취해 내는 소리의 성과는 그 가격의 두배까지 받는다 해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요즘 케이블의 정신없는 가격상승에 심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내 자신이지만, 이 제품이 들어갔을 때의 소리를 들으면
그 가격에 조금도 회의적이지 않다.
가격을 떠나 이 케이블은 최고의 하이엔드를 위한 가장 중립적이고도 음악적인 뉴앙스를 잘 전달해 주는 제품이다.
나는 요즘 슬슬 꿈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내가 은퇴를 하면 가지고 싶은 제품들의 List를 꾸미고 있는 것이다.
스피커는 지금은 현재 레퍼런스로 쓰고 있는 Sweden Marten사의 Coltrane 2이다.
가격을 떠나 이 콜트레인2라는 스피커를 능가하는 가정용 하이엔드 스피커는 당분간 없으리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케이블은 바로 이 베라스타 그랜드 일루션이다.
그 외에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이번 뮌헨 오디오쇼 (5월 9일~12일)를 다녀오면 거의 가닥이 잡히리라 본다.
수억짜리 앰프건 스피커건 내게...뭐 그리 의미있게 다가 오지 않는다.
DP1, S1 mono, Ai700의 조합으로 충분히 행복한 오디오 라이프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가격대에서 조금 더 올라간 제품이면 더욱 충족스러울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국 Verastarr에 5조 정도의 스피커 케이블을 주문해 볼까 한다.
동참하고 픈 분들은 simon@aprilmusic.com 으로 연락주시면 된다.
3미터 스피커 케이블. 가격은 230~250만원을 생각중이다.
이 케이블이면 소위 "끝"이다. 적어도 스피커 케이블에 관하여는.....
일련의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에이프릴의 제품들이 Thumb Up을 받은 이면에는 제품의 신호를 고스란히 전달해 주는
충직한 Delivery Man이 있었던 것이다.
si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