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머스 트랜스포트를 들인지도 며칠이 지났습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아무데도 안가고 꼼짝없이 하루에 5시간씩 엑시머스를 돌리며 지냈습니다.
소리는 중립적이며, 음장의 좌우 폭보다는 상하의 폭이 보다 넓어진 느낌이며, MBL보다 더 깊숙한 배경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마크레빈슨과 비슷한 배경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차분한 스타일의 음입니다.
몇종의 케이블을 매칭해본 결과 와이어월드 실버 엘렉트라와의 매칭이 제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게 들렸으며, 여기에 흑단판을 받히는 것은 조금 말리고 싶습니다.
자극성이 없는 소리 재생이기에 장시간 청취시에도 귀가 전혀 피로하지 않습니다.
재생음의 두께는 마크레빈슨보다는 얇고, 스텔로보다는 두껍습니다. (이건 너무 극단적인 비교인가?)
어찌되었든 첼로 R-DAC과는 찰떡 궁합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킴버 오키드 연결)
단점이라고 한다면 트랜스포트의 외양적인 존재감이 다소 크고 부담스럽다는 것입니다. 나머지 기기들이 조금 초라해져 보이고... 생긴것에 비하면 여성적인 소리입니다.
또 한가지의 단점은 본체의 모양새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스텔로 리모컨의 부속이라는 점입니다.
아아~ 조금 민망합니다. 카달로그에 보니 멋진 리모컨이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