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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그에 가까이 감을 느낍니다. 이전에는 돈으로도 살 수 없었던 그런 것. 요즘은 그냥 느낌으로 소리의 감을 잡으며 듣습니다. 딱히 어떤 정의가 없더라도, 아 이것은 하이엔드적인 소리이구나 또는 이것은 매우 치장이 많이 된 소리이구나 하는 것들을 느끼게 됩니다. 물론 레퍼런스는 하나 뿐입니다. 제가 평생 듣고 다닌 현장의 소리, 구입해서 들어본 기기의 재생소리, 빌려서 들어본 기기의 재생소리, 남의 집 기기를 귀동냥해서 들어본 재생소리, 그리고 많은 전시회에서 들은 소리..등등을 기준으로 한 막연한 정의뿐입니다. 이번 CES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많고 비싼 기기들이 많이 나온 반면에 적절한 가격에 그럴싸한 기기들은 점점 사라지고 안 보이는 경향입니다. 좀 싸다 싶으면 물론 중국산이고, (희안하게도 대부분의 소리가 약간 밝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좀 괜찮다 싶으면 수만불을 넘나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음악을 썩 괜찮게 듣고 싶은 마음이 쫄아드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 그래두 에이프릴은 그 어려운 속에서도 설립당시의 목표가 아직은 흔들리지 않고 밀고 나가고 있음에 아주 작은 프라이드를 느꼈습니다. DA100과 HP100에 대한 팬들도 이젠 상당히 많음을 보고요. 내가 이것을 쓴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래방객들을 보면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DA220 과 CDA320을 쓰는 사람들은 거의 다 자신의 레퍼런스로 쓰고 있고요. 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같은 기기라도 잘 다듬고, 그 성능을 끄집어 내려고 애쓰면서 결국은 (우리가 예상한) 그 레벨의 소리를 뽑아서 듣고 있는 그 사람들의 노력이나 끈기가 우리의 그것보다는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아직은 대한민국보다야 낫겠지만, 특히 오디오를 듣는 것 (만드는 것도 아니고) 조차도 아직 수의 차이가 나는 것은 은근히 뭔가가 치밀어 오르게 만듭니다. 대한민국의 오디오 소화량이 한때는 세계6위였다고 하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겹치는 가운데에도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 울 나라엔 음악을 너무도 좋아하는 인구가 탄탄하게 많다는 것입니다. 오프라인 CD를 사던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갔겠지만 원래부터 LP/CD와 음악 그 자체에 몰입해 있던 인구는 거의 부동이라는 것입니다. 아니 요즘은 다시 음악을 듣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늘고 있습니다. 매우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55년생이면 명퇴를 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다고 보도됩니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지요. 55년생이면 52세인데...이제 일 좀 제대로 해야 하는 나이 아닐까요? 음악도 지긋하게 들으며, 뭔가 안정된 사회의 중추가 되어야 할 그런 나이에 멍~ 하니 쫓겨나 멍~하게 음악듣고 있으면 사람 금방...삭아 버립니다. 오디오에는 은퇴가 없다는 것이 또 다른 고무적인 일입니다. 죽기 바로 전에도 전시장에서 얼굴을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나이가 많으면 더 대접도 받을 수 있다는 것. 문제는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 하이엔드냐 로우파이냐, 나이가 많아 귀가 갔느냐 아니 갔느냐, 그런 따위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음악을 사랑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CES를 지켜보면서 느낀 점은 그렇습니다. 아직은, 음악이 모든 것의 가장 중심에 있다는 것입니다. ps : LA의 비벌리힐스부근에서 본 50년쯤 된 멋진 안틱카와 이번 쑈중 가장 인상적인 Rockport Technologies의 알테어 스피커가 문득 떠오르는 그림중 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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