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종일 sa10이 일을 했습니다.
주인이 출근 안하는 날이니 이놈이 바쁠 수밖에요.
약속을 깨고 집에서 음악만 들었습니다.
sa10 - ai10 - statement로 들었죠.
정말 감격 그 자체입니다.
제가 예전에 10만원짜리 cdp를 사용하다가
처음으로 200만원짜리 비싼 cdp를 샀을 때 느꼈던 충격을
sa10을 통해서 다시 받고 있죠.
정말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제 느낌으로는 약 40%의 음질 개선효과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정말로 원했던 sound입니다.
이 이상의 sound는 제가 상상할 수가 없네요.
제가 처음 오디오를 시작하면서
"이 정도의 소리를 듣자"고 했는데
바로 딱 그 소리를 내 줍니다.
그래서 행복한 모양입니다.
들어간 비용을 합쳐보니
아주 많은 금액은 아니더군요.
제가 사용하는 시스템을 요새 중고시세로 구입하면
더 싸게 갖출 수도 있겠죠. ^^
정말로 편안한 음악...
공연장의 Royal석에 앉아서 듣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그보다도 더 좋은 sound를 듣는 것인지도 모르죠.
무엇보다도 풍부한 잔향이 좋습니다.
statement를 들으면서 저음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소스의 문제였습니다.
오늘 저음 충분히 처리해냈습니다.
cd로 들으면 거실 바닥이 잘 울리지 않는데
sacd로 들으면 울리더군요.
제가 클래식을 좋아합니다만 집에서는 잘 듣질 않죠.
공연장에는 자주 가려고 노력하지만 말입니다.
그 이유는 공연장에서의 느낌을 cd가 재현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관현악곡은 거의 듣지 않고
실내악, 독주곡 등을 들었습니다.
sacd로 듣는 관현악은 정말로 다르더군요.
공연장만큼은 안되더라고 cd의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소리를 내줍니다.
깊은 공간감과 투명한 sound...
statement도 소스가 다르니 관현악도 멋지게 소화합니다.
이제는 집에서 클래식을 많이 듣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사 모아놨던 중고 sacd가 웃고들 있네요.
앞으로 sacd를 많이 사게 될 것 같아요. ^^
sa10의 일반 cd 재생능력도 탁월합니다.
제가 쓰는 영국제 200만원짜리 소리와 차이가 거의 없고
오히려 좋게 들리더군요.
cd10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지만
이정도면 정말 훌륭하다고 여겨집니다.
176.4kHz로 업샘플링하니 더욱 좋더군요.
영국제 cdp는 거실에서 서재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풍부한 잔향과 저음.
sacd 장점의 핵심이라고 여겨집니다.
기분이 좋아서 글 올립니다.
에뮤가족들에게 고맙다는 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