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헤드폰 만이 제대로 된 현장의 음을 재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활동하는 분야입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맞습니다"!
그런데 떨림판이 고막을 향하여 직접 들어가므로 소위 앞쪽의 이미징이 잘 생기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넓은 주파수 대역과 고막을 필요충분이상으로 구동시켜줄 수 있는 음압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2천만원이 넘는 헤드폰앰프시스템으로 들어보아도....대역재생은 훌륭하지만 자연감은 글쎄요~ 입니다.
음압 (Sound Pressure),
연주라는 것이 공기의 진동이요, 그 진동이 우리의 고막을 울리고, 고막의 울림이 뇌로 전달되고, 뇌의 동작으로
...먼 여정을 돌아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음압이 보장되면 음재생의 반은 잡힌 것이나 진배없습니다.
작은 방에서 작은 오디오를 Near Listening으로 들을 때의 느낌과
중간 정도의 방에서 적당한 크기의 오디오를 적당한 볼륨으로 들을 때의 느낌과
커다란 방에서 엄청 비싸고 좋은 오디오로 방방! 때려댈 때의 느낌이....
잘 세팅만 되면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방을 꽉 채우고 약간 남는 음압이 있어야 귀를 후벼 파고 들어오는 시원함이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온갖 알 수 없는 잡음, 반사음등이 뒤범벅이 되어...airy하다는 공기감으로
우리에겐 신선하게 다가오지요.
하이엔드로 갈 수록 이런 느낌도 더 느낄 수 있고요.
녹음이 좋아야 하고요...
님의 방 사이즈가 얼마인지 그려지지 않지만,
제가 느낀 가정용으로의 극치는 Magnepan MG20.1이 가장 자연스럽고 현장의 그것에 가까운 소리라고 들립니다.
아직까지는....
단 파워가 좀 세야 하고, 프리는 매우 음악적인 진공관정도로..잘 매칭되었을때
현장보다 가끔은 더 나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음압이 너무 높으면 볼륨으로 줄이면 되지만,
보통 볼륨에서 방을 채우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어느 분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피커를 사서, 전용실을 잘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방을 너무 크게, 그리고 천정을 너무 높이 짓다 보니...아무리 들어도 가게의 시청실에서 듣던 그 소리만도
못한 소리밖에 안 나온다고 불평을 하다가 내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천정에 욕심을 내면 안되는데....결국은 실패한 오디오라고 볼 수 밖에 없고, 서로 서먹해 지는 그런 관계가 되는
이상한 케이스입니다.
이럴때...그저 빵빵한 서브 우퍼를 붙이는 것도 방법입니다만, 아무리 돈을 가져다 부어도
물리의 법칙 (Law of Physics!)을 깰 수는 없습니다.
지금 카르마 스피커가 약하지 않을 것입니다.
약간 앞으로 당겨 보시고요, 시청자 쪽으로...
그리고 마그네판 20.1 이런 스피커 꼭 잘 들어보시고 소리의 락원으로 가 보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중요한 것은
방의 크기와 오디오가 재생할 수 있는 음압의 크기가 조화될 때....
연주회가 늘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si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