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들 이완용을 매국노라고 합니다.
이완용은 나라를 팔아먹었으니 팔 賣, 나라 國, 종 奴 자를 써서
매국노라고 합니다. 奴자를 사용하는 건 ‘쌍놈의 새끼’라는 최고의
욕을 하는 것입니다.
요즘 신매국노가 생겨서 분노의 한 마디.
저희는 국산제품을 많이 취급합니다.
좋은 제품이라면 국산도 얼마든지 취급해야만 한다고 봅니다.
국산이라면 오히려 저렴한 금액으로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지요.
그런데 국산이라고 무조건 폄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외제라면 무조건 좋은 것이고 국산이라면
무조건 나쁜 것으로 취급했을 때가 있었지요. 산업이
뒤쳐졌을 때의 이야기입니다만 당시 모든 국산, 즉 우리 것들을
나쁘게만 평가하여 우리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국악이나 음식들조차
다 버리고서 외국의 것이라면 다 좋은 것으로 받아들인 사대사상에
젖었다가 지금에사 되찾는다고 훨씬 비싼 비용을 들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얼마 전 CDP를 구하러 오신 손님께 에이프릴의 Eximus CD5를
권해드렸는데 좋게 들으시고는 다른 데 둘러보러 가셨다가
“국산을 사서 나중에 중고가를 똥값 받으려고 그러냐?”고 했다더군요.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회사의 前 모델인 CD10은 신품이 250~260만원에 판매되었다가
중고가가 180만원까지도 거래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이런 값을
똥값이라고 합니다. 위에 똥값 운운한 사람의 똥값은 이렇게 비싼 모양이지요?
외제들도 이렇게 값을 받습니까? 아닌 제품들도 수두룩합니다.
국산이라고 어떠한 기준도 없이, 또 디자인을 봤거나 성능을
평가한 적도 없이 무조건 죄악시 하여 취급한다면
당신이 프랑스나 미국과 같은 나라에 나갔을 때
피부색이 누렇다고 ‘싹수가 노란 놈’ 취급받는 건 합당합니까?
적어도 당신의 능력이나 신용, 처신 등 사람 됨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