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1의 아날로그 출력단은
1) XLR type의 Balanced Out 1조
2) RCA type의 Unbalanced Out 1조
3) Headphone Out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Balanced Out은 Full Balanced 설계입니다.
많은 분들이 밸런스드와 언밸런스드에 대하여 오해를 하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질문에서도 말씀하셨듯이 설계에 따라 소리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런데...중요한 것은 소리는 '하나'라는 것입니다.
소리 자체가 Single Signal임을 생각한다면...Unbalanced가 더 정확한 신호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Balanced는 태생 자체가 전송 (from one point to another destination point)의 오차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고안된 것이기 때문에, 신호를 쪼개서 보내고 받는 쪽에서 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요즘은 모든 부품들이 정교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별로 없지만, 간혹 제작을 잘못하면 위상문제로 음악이 이상하게 재생되는 경우를 봅니다.
밸런스/언밸런스를 비교해 보면 이론상으로는 똑같은 시그널이기에 소리에 차이가 없어야 하지만, 밸런스가 전반적으로 스테이징이 크고 뒷배경이 깨끗하게 들립니다. 또한, Liveliness가 살아납니다. 단,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반면에 언밸런스는 좀 정돈된 듯한 소리이고, 깨끗하고 매끈한 대신 한 펀치가 없는 듯 들립니다.
이것 또한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잘 설계된 앰프의 출력을 비청해 보면 둘 다 거의 같은 소리를 내 줍니다. 맨리 레퍼런스 프리나 이 DP1등의 프리를 들어보면 그렇습니다. 펀치도 전혀 떨어지지 않고, 디테일도 좋습니다.
저는 회사건 집이건, 소스에서 파워앰프까지의 거리가 약 8미터에서 10미터 정도 되므로, 밸런스 출력을 주로 씁니다. 이유는 그 것 뿐입니다.
출력레벨이 같으면, A-B test 하셔도 잘 모르실 것입니다.
비싸고 좋은 밸런스 케이블이 더 많은 것은....어찌 보면 마케팅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여러분이 듣고 판단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파워에 따라, 소스에 따라, 케이블에 따라, 길이에 따라...전원에 따라...수백가지의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들어보시고..또 들어보시고...전체적으로 음악을 잘 그려내는 쪽으로,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 자신이 좋아하는 쪽으로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오디오에는 비싸고 싼, 아래 위가 있지만... 음악에는..'여러분의 귀'가 최고입니다.
그리고, 마음이 무엇이라 이야기하는지 귀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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