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P5와 DP1의 비교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DP1은 DAC이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작과정을 거치면서 튜닝의 방향이 P5가 순도쪽을 강조하도록 만들어진 반면, DP1의 프리단이 상당한 음악성을 지니고 있고, 무대의 사이즈만 작을 뿐이고 결코 여타 프리앰프에 크게 뒤질 것이 없다. 아니, 음악을 듣는 다는 면에서는 최상의 반열에 올려도 무방할 것이라는 의견으로 그동안 ...글을 써 왔습니다.
P5는 분리형 파워서플라이, 좌우 완전 분리 회로, 어테뉴에티터 볼륨...등 수 많은 공이 들어간 작품입니다.
단지 P5가 추구하는 방향은 최상의 분리도, 높은 S/N, Dynamic Range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하여 DP1의 프리단은 (측정치로는 P5보다 떨어질 것입니다만) 높은 음악성 및 아티큘레이션을 지닌 회로로 제작되어, 장기간의 listening에도 피로감이 없고, 마치 옛날처럼 너댓시간의 몰입감상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를 둡니다.
게다가 DAC 일체형이기 때문이면서, 특히 USB 2.0은 현재로는 세계 최강의 SPEC으로 제작된 제품이기에, 그 유용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에이프릴 연구소에서는 이미 P5의 Minor Upgrade 실험을 마치고 (하이엔드에서 minor라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아실 것입니다) 부품이 준비되고, DP1의 배송이 얼마간 진행되는 대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입니다.
이미 공지해 드린 바와 같이....
DP1 DAC은 지금까지 만든 그 어떤 제품보다도 훌륭한 DAC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제대로 된 기기들이 앞뒤에서 받쳐주어야 그 능력을 충분히 맛 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 시청실에서는 대형기기들을 위주로 DP1을 실험한 후, 중소형세트, 그리고 Desktop PC-Fi까지를 test 해 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대형으로 갈수록 그 능력을 잘 뽑아내 주는 DP1의 사운드에 제 자신이 많이 놀란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단촐한 시스템을 원하시는 분들은 2개의 아날로그 입력이 있으므로, 직결로 하여 프리로 사용하는 것이 더 기능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말이 좀 길어졌습니다만....요약하자면
1) 프리 앰프로서의 DP1과 P5는 가는 길이 다르다.
2) SPEC상으로는 P5가 앞선다.
3) P5는 조만간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4) 최강의 성능은 DP1을 DAC으로 하여, P5를 프리로 듣는 것이 제 길이다.
5) 이런저런 복잡한 것을 피하고 싶고, 보다 좋은 가격에 리얼 하이엔드에 가까이 가고 싶은 분들은 DP1을 DAC-PRE로 쓰시고, 좋은 파워와 좋은 스피커를 매칭해 들어보시길.....
그리고, 개인적으로 타 사이트의 리뷰를 잘 보지 않습니다. 무시해서가 아니라, 제 자신 조차 헷갈리게 만드는 글들이 상당히 많고, 그 결과 독자들에게 상당히 오해를 살 부분들이 있겠다는 생각에서...오래 전 부터 글을 읽지 않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쇼핑몰이 아닌 기타 전문사이트에서 올라오는 글들은...물론 잘 읽고 많은 참조를 하고 있습니다.
si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