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에 거주하고 있는 에이프릴 팬입니다.
올 봄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 Eximus S1 mono+DP1+Wilson Sasha 조합에 감동을 받아 Eximus S1 mono 로 교체 고려하던중 Ai700으로 선회하게 되었습니다. (Simon님의 펌프글 때문이죠. ^^)
Ai700 수령 10일 기념 간단 시청기 올립니다.
- 사용기기
Inte Amp : Ai700 / CDP : OPPO BDP93 Nuforce Editon / Spk : Dynaudio contour 1.8mkⅡ / Cable : Riverman etc
- 청음반
Dvorak Cello Concerto (Wispelwey, Fisher, Budapest Festival Orchestra / SACD)
Vivaldi Four Seasons (Carmignola, Sonatori De La Gioiosa Marca / SACD)
Bach Sonatas and Partitas for Solo Violin (Julia Fisher / SACD)
Mahler Symphony No.2 (Kaplan, Wiener Philharmoniker)
연결후 소감은
1. 으르렁거리는 저음이 나온다.
벙벙대는 저음이 아니라 부밍없는 으르렁거리는 저음이 나옵니다. 그동안 인티앰프 2종 / 분리형 2종을 써 보았으나 제 스피커에서 이런 저음을 들어본 것은 처음입니다.
2. 스테이지가 훨씬 넓어지고 깊어졌다.
대편성의 경우 기존 제 앰프시스템에서는 연주회장 2층에 않아서 듣는 듯한 이미지가 형성되었으나 앰프교체 후 1층 중앙에서 듣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무대 넓이 및 깊이도 훨씬 커졌습니다.
3. 음악성이 좋아졌고 배경이 깨끗해졌다.
음악성이란 표현이 상당히 애매하지만 Julia Fisher 연주의 Bach Partita 2번 Ciaccona는 밀스타인이나 쉐링 등 옛 대가에 비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앰프를 바꾸고 나서 피셔의 사운드가 훨씬 음악성 있게 들립니다. 가장 놀라운 변화였습니다. 또한 음과 음사이 또는 배경이 훨씬 깨끗해 졌습니다.
* 인티앰프로서의 단점은 제 시스템에서만 그런지 모르겠으나, 대편성에서는 볼륨을 18이상 올려야 제 맛이 났습니다. 그래서 Ai700을 Bypass Mode로 전환하여 파워앰프로 이용하고 DP300을 프리로 연결하고 다시 청음해 봅니다. 스테이지가 좀 축소되지만 볼륨을 좀 더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고 대편성에서 정위감, 악기소리간의 분리도 및 선명도가 더 좋아졌습니다. 제 시스템에서는 Ai700을 파워앰프로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나타내 주었습니다. 기기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파워와 인티로 쉽게 변환시킬 수 있는 것이 정말 매력적인 앰프입니다.
ps) Ai700수령 후 SACD로만 청음했습니다만 10일째인 오늘 Redbook CD 브루크너 교향곡 8번 (첼리비다케 / 토쿄 산토리홀 실황)을 감상했습니다. 와~ 정말 좋군요. 음악에 완전히 몰입되어 110분의 시간이 금방 흘러 가버리네요. 완전히 번인되면 어떤소리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Ai700이 제 스피커의 한계까지 드라이브 하는군요. 이제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스피커 바꾸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