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이사를 했읍니다. 짐정리를 마치고 오디오 세팅하고 한 곡 듣고 있는데 위집 아주머니가 내려오셔서 거세게
항의하시네요. 그렇게 크게 틀지도 않았고, 그 집의 남매도 과히 조용한 성격이 아닌지 아침부터 쿵쾅거리는 것을 그려러니
하고 있었는데, 조심해달라는 말씀도 아니고 공동생활의 기본이 안되어 있다느니 운운하니 화가 나더군요. 그래도
크게 싸우고 싶은 생각은 없어서 달래서 올려 보냈는데 그후 오디오 생활에 크게 지장이 있군요
지난주 새벽에 잠시 잠이 깨어서 거실에 나가보니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위집에서 부부가 이야기하는
소리에요. 싸우는 소리가 아니라 그냥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건데 그게 저희 집까지 들리는 겁니다. 위집 아줌마가
괜히 성낸게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그 뒤부터 볼륨 적게 하고 , 악기수 적고 차분한 음악만 듣고 있는데, 이게 뭔 짓인지 모르겠어요.
나쁜 점이 있으면 좋은 점도 있네요. 적은 소리로 저역을 포기하고 들으니 스피커가 아주 명징한 소리를 내는군요
또 이사하기 전까지는 다양한 북쉘프나 경험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