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3을 잘 마치고 어제 저녁에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LA에서 미팅 세가지를 처리하느라고 하루를 더 묵었습니다. 하루 묵는데 앞뒤로 3일이 깨지네요.
Ocean Studio에서 미팅을 했구요....윌리암 이글스턴과 \"꿈의 스피커\" 프로젝트를 조금 더 진행시켰습니다.
저녁에 시간을 내어 Santa Monica 해변의 일몰을 보러 나가기도 했습니다.
늘 그렇듯....파도넘어 먼 곳, 고향을 생각하며 노래를 불렀다는 현제명 선생의 노래가 귀를 자꾸 맴돌았습니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없어 밝은 달만 쳐다 보니 외롭기 한이 없네~~\"
지금이야 수백만의 미국동포가 살지만, 그 옛날 홀홀단신으로 유학와서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요.
선구가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고, 오늘 또 우리는 선구자도 미래를 바라보며 일해야 합니다.
Ocean Studio는 할리우드에서도 가장 오래된 스튜디오중에 하나인데....왠만한 음악가들은 모두 이곳을 거쳐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메인 스튜디오가 세곳인데...현대장비를 쓴 곳 보다 30년이 넘은 장비를 아직도 잘 쓰고 있는 스튜디오가
특히 눈을 끌었습니다.
오래전으로는 시나트라, 빙 크로스비, 딘 마틴의 녹음 사진이 인상적이었고요...
수백개의 상장중 마이클잭슨의 Dangerous가 눈에 띄었고....듀크 앨링턴, 라이오넬 리치, 디온 워익, 길레스피, 퀸시 존스의 대부분의 작품들....수십년간 그 많은 아티스트들의 녹음을 소화한 장소에 서 있으니...그들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물론 국내엔 아직도 푹 익은 스튜디오가 많지 않고...대부분 최신의 디지털장비로 쫘악 깔은 곳들이지요.
꿈은 계속됩니다.
참 그리고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 보니....좀 늦었지만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Rocky Moountain Show에서 Cost-No-Object분야로
Ai700과 마르텐 Coltrane Soprano의 조합을 Best of the Show로 조나탄 볼린이 뽑아 놓았네요.
Stereophile과 함께 세계 최대의 오디오관련 잡지로 꼽히는 TAS에서 프린트물로서 BEST에 뽑히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개인적인 희망으로는 ...Ai700이나, DP1, S1의 유저들은 더 큰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을 듯 합니다.)
CES 2013에 대한 coverage는 많이 늦어지나 봅니다.
너무 비싼 것들이 많아서인지....출품회사는 많은데 visitor는 예년보다 좀 줄은 느낌입니다.
여러분 덕에 또 하나의 세션을 잘 마치고, 또 다른 자신감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sim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