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바꿈질이 자의반 주변 환경?반 탓으로 몇 번 이루어졌습니다.
ATC50-소피아3-캔터베리15he 로 스피커가 바뀌는 동안
앰프는 AI700이 들어온 이래로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좀더 좋은 기기들을(더 비싼^^) 엮어주면 지금보다 더 나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겠지만.
DP1-S1모노모노 에서 AI700으로 바꾸고 난뒤 음질과 편의성 두가지를
제가 납득할 만큼 되었기에 더더욱 그렇게 되었지요.
스피커야 워낙 윌슨을 좋아했기에 와트퍼피 시리즈는 3/2부터 사샤까지 다 들여다 놓았습니다 만족했던 사샤도 이사관계로 내보내고, 잠시ATC 소리를 듣다가 다시 소피아3를 들여다놓고 잘 듣고 있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최근 정 반대편에 있는 탄노이를 들여다 놓았습니다.
변명같지만, 오됴란게 사실 한번씩 바꾸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제 윌슨은 제 능력 한도내에서 들어보았으니 다른 쪽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아내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지, 저 소리가 어때서 또 바꾸냐고 고갤 절래절래 흔들지만요^^
저의 집은 거의 하루종일 FM을 틀어놓는 관계로 아무리 소리가 좋아도 전기 소모량이 많은 제품은 아내 때문에(주부들 전기요금에 기겁하는 건 잘 아시죠^^) 곤란해서 서브기기를 운용하기도 했지만, 이건 음질 때문에도 그렇고, 귀찮아서도.....
그런차에 AI700은 음질과 편의성을 고려할 때 제게 딱 맞는 물건이었습니다.
갑자기 캔터베리를 들여다 놓긴 하였는데 뭔가 답답한 소리가 나오더군요. 이 스피커의 성향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감안하더라도 고민이 되더군요.
그러던차 곧 AI700 업그레이드 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얼마전 알게 되었습니다.
유선으로 바로 신청을 해놓았던, 업그레이드된 AI700을 들어보고 몇 자 적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I700 가지고 계신 분들은 무조건 업그레이드 하십시오.
아래에서 에뮤측은 약간의 업그레이드라고 겸손하게 적어놓았지만, 제 시스템에선 너무 확연한 결과라 이 정도면 거의 대박 수준입니다.
캔터베리에서 대편성을 제대로 들을 수 있을 거라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윌슨스피커들이 워낙 이런쪽으로 뛰어나서^^)
업그레이드된 AI700으로 듣는 대편성은 왜 탄노이 골수 팬들이 있는지 알게해주었습니다.
그렇다고 캔터베리의 기존 좋은 점들을 희생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음의 밀도감,스피커 장악력,해상력,고역의 개방감,쉽게 떨어지는 저역등 예전의 첼로앰프에서 듣던 소리를 연상케 해줍니다. 이 정도면 어디에 내어놓아도 음질가지곤 왈가왈부할 수준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제가 좋다고해도 마음에 안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기존AI700을 사용하시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망설일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3번째 캔터베리 사진은 이상하게 안올라가네요. 수차례 시도하다가 포기했습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