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얘기 아닐까요?
자신의 소장품 가치가 하락되는 걸 좋아할 분은 당연히 없겠지만, 그걸 굳이 공개적인 게시판에 항의하듯 올리는 것도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무어라 변명을 해도 "내 물건 가치 떨어지는 거 싫다." 라고 밖에 안 보이는군요.
물건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해 방출을 하던, 가치가 없어서 방출을 하던, 그건 전적으로 개인 선택일 뿐입니다.
저는 프로악 스피커(특히 2.5)를 몇 안 되는 사상 최악의 스피커로 단정하여, 말도 안되는 중고가로 판 적도 있습니다.
당시 한국 가정에서 사용 가능한 최고의 스피커라 극찬받았지만 제가 싫으면 싫은 겁니다.
그 어떤 오디오도 시장 논리는 냉정합니다.
아무리 오디오가 개인 취향이고 듣는 능력(?)에 좌우된다지만, 저는 항상 오디오 시장이 정말 싸늘하게 냉정하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진정한 값어치가 있는 물건은 분명 제 위치를 찾습니다.
결코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DP300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이야 단 한대도 에이징된 기기조차 없는 상황 아닙니까?
실력을 인정받는다면 분명 제 궤도를 찾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전 에이징된 기기가 나온 후 중고 구입하려고 공구를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성질이 더러워서 에이징 타임을 절대 기다리지 못하는 탓입니다.)
그때 가서 오히려 가격이 오른다 하더라도 저는 구입할 겁니다.
그만큼 DP300의 가치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용자의 기대에 못 미친다면 당연히 장터 최저가로라도 팔아 버리는 게 정상이겠지요.
최초 출시되는 물건을 공동구매한다는 것.
이 정도의 위험 감수야 당연한 일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