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 선언 몇주년 기념일이고
또 서해교전 몇주년 기념일 인것 같다.
서해교전은 이른바 조중동에서 조금 거론하는 것 같고
629는 어디고 보이지도 않는다.
이른바 민중의 승리라고, 프랑스대혁명에 버금가는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외쳐대던 그 629선언. 바로 그날.
그 날 거리의 상점 곳곳에서는
"오늘은 좋은 날, 냉면 공짜로 드립니다"라든지...하는 딱지들이 많이 붙었었다.
역사는 흐르고 뭍힌다. 그리고 사람들은 망각한다. 짐짓 모른체 하기도 한다.
그러나 물이 바다로 흘러가버리고 없어지는 듯 해도 어느날 훌쩍 하늘로 치솟아 잠시 구름되었다가
언젠가 빗줄기되어.....다시 그 강물을 찾아 들듯이.
역사는 결코 잊혀지지 않고 되돌아온다.
잊고 사는 것은 편한 삶이고 좋은 삶이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역사는 결코 우리를 잊지 않는 다는 것을......
레미제라블을 네번인가 보았다. 볼수록 재미있는 뮤지칼은 이것뿐이었다. 아직까지는.....
629의 한 날이 저문다. 날마다 의미를 부여한다면 아무 일없던 여름의 그냥 한날은 언제 있을까?
들리지 않는가? 저 마지막 합창소리가!
그리고, 그것은 마지막이 아닌 다시 부르는 첫합창이라는 것을 아시는가?
레미제라블 뮤지칼의 마지막 합창입니다 <--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