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두가지를 생각하며 연휴를 보냈습니다.
첫번째는 공동구매의 철저한 끝마침. 물론 음질, 만듬새등을 제안처럼 만드는 조건에서 입니다.
두번째는 숨 좀 고르고 가야겠다는 것입니다.
T10 Transport는 이제 곧 배송이 시작될 것입니다. 기존에 약속되었던 사양들이
고스란히 트랜스포트에 업데이트되어서 떠나갈 것입니다.
그 후에 남게되는 4개의 프로젝트로 오늘도 12시가 넘어서야 직원들이 퇴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에이프릴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공동구매를 잘 마치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Sony Mechanism의 SACD가 연휴쉬고 이제야 들어왔습니다. 집중 검토후에 좀 더
정확한 날짜의 공지가 있을 것입니다.
다행히 예상보다, 안정되고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한 걱정 덜었습니다.
SP200 마무리도 한창입니다. 참 오래도 끌은 프로젝트입니다.
너무도 죄송해서 입이 다물어지고, 참여자는 너무도 어이가 없어서 입이 다물어 지는
그런 프로젝트일 것입니다.
그만큼 좋은 기기로 끝내기를 바랍니다.
그만큼 어렵고도 어려운 산들을 수도 없이 넘어왔으니까요......
그밖의 프로젝트들도 제가 예전에 말씀드렸듯이 꼭, 그리고 잘 끝내겠습니다.
업데이트된 자세한 공지는 모레쯤 전체적으로 다시 공지해 드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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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이 숨 좀 고르고 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하이엔드시장, 특히 국내의 오디오시장은 거의 전멸상태라고 봅니다.
거래도 뜸하고, 중고가도 떨어지고, 결재도 잘 안됩니다.
국내 전체의 불경기가 가장 예민하게 밀려오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돈이 모자라면 아이들의 과외비나 학원비에서 줄이지는 않습니다.
당연히....업그레이드 할 것 안 사거나, 음반 안사고 맙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더 심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소위 잘 나가는 선진국들은 아직 지속적인 시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제품들이 나오기는 하는데....모두들 수만불짜리만 나옵니다. 세계시장도 서서히
미쳐가는 느낌입니다만...
이런 와중에 에이프릴은 어떤 자리에 Positioning을 해야 할 까~ 엄청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자료와 생각과 조언을 종합하여 길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기존에 하려던 헤드폰이나 작은 아이템들은 그대로 시작될 것이고요.
SACD가 잘 만들어지면 그쪽으로 올인할지....?
DA220이 이제야 여기저기서 수 많은 재촉을 받고 있는데, 이 제품에 집중을 해야 할지.
하여간 중요한 것은 전략적인 marketing procedure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9월말이면 방배동 지하층에서의 계약도 만기가 됩니다.
저기 교통이 더 편한 내방역쪽으로 움직일 예정입니다. 공장도 통합하여 운영하려고
합니다. 물론 그곳도 지하층이지만 꽤 괜찮은 시설의 공간입니다.
개발자들을 위한 공간은 따로 마련하려고 합니다.
보다 원활하고, 보다 머리를 많이쓰는 개발의 활성화만이 에이프릴이 살아날 길이라고
뜻이 모여져서, 공장 옆으로 개발실이 함께 이사갈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일로 한때 좀 조용했습니다.
그리고,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에이프릴을 생각해 주시고, 아껴주시고, 어떻게든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분들의 뜻에 부응하여 더 나은 물건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깜짝쑈도 가끔 준비해야 겠지요?
지금은 평정할 때!
한 수의 돌의 움직임으로 판의 승패를 갈라놓을 수도 있을 그런 중요한 돌을 놓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패착이면 패할 지도 모릅니다.
그것의 후수까지도 생각한 그런 좋은 수를 생각해 낼 것입니다.
세간에 에이프릴에 대한 말들이 많음을 압니다.
어떤 분은 에이프릴이 또 그저그런 하나의 발자취를 남기고 말만 무성하다 없어져간
그런 집단으로 되어도 하나도 서운치 않을지 모릅니다.
어차피 경쟁사회니까하고 경제논리를 들먹이면서 말입니다.
허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의 경제는, 문화는, 정치는 왼통 허수뿐입니다.
그나마 돈 가진 사람들 중, 일부 현명한 몇 몇에 의하여 유지는 되고 있지만,
그리 오래갈 수 있는 뒷심은 보이지 않습니다.
책 읽지 않는 사회, 음악듣지 않는 사회, 그림그리지 않는 사회는 반드시
허물어집니다.
감성으로 풀어낼 줄 모르는 돈은 그냥 돈일 뿐입니다. 가진 자만을 위한.
저는 이런 어려운 국내상황과 회사상황속에서도 큰 비젼을 봅니다.
자신의 일에 열심이면서, 작지만 나누고자 하는 아낌없는 지원을 묵묵히 실행하고
계시는 동참자 여러분들.
작게, 크게, 금전적으로, 마음적으로 뜨거운 도움을 주시는 분들.
메일로 메시지로, 전화로 격려의 마음을 전해 주시는 분들.
이런 분들이 이리도 많은데 제가 어찌 넋을 놓고 일을 더디 할 수 있겠습니까?
욕심이 많아서 벌려놓은 일들이 많은 것이 문제이지만, 하나 하나 정리하고
숨 고르고,
제 물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