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음악을 듣다가 갑자기 충동적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0se로 인연을 갖게되어.. 시스템의 대부분을 에이프릴로 하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솔직히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마크와 200se 조합은..
좋게는 하이엔드적인 소리였지만.. 정이 전혀 없는 소리였습니다..
마크의 너무나도 중립적인 소리와의 조합이니 뭐.. ^^;;
그래도 에이프릴이라는 업체에 신뢰가 가서.. 여러차례 공구에 참여하면서..
소리가 점점 제가 좋아하는쪽으로 변해가더군요..
지금 a1레퍼런스에 M200, 마란츠 11s1, xlo레퍼런스 케이블.. 윌슨 베네시 디스커버리 조합으로 듣고 있습니다.. cdt200+da220조합도 있었지만.. sacd도 있고.. 유연한 음이
좋아서 들였습니다.. 코드 64dac도 붙여보았지만.. 기계적인 소리가나서.. 해상력은
약간 떨어져도.. a1과 m200조합이 이를 상쇄해줘서.. 상당히 만족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sacd 공구에 참여하게 되었구요.. 지금 m200의 노이즈가 조금씩 커져가고 있어서 조정도 받을겸.. 처음으로 한번 에이프릴에 찾아뵐까 생각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지방이라서 쉽지가 않네요.. 서울에 있을때 한번 가볼껄 하는 생각도 드네요..
지금도 음악을 들으며 이글을 쓰고 있지만.. 정말 화가 납니다.. 이런제품을 이런가격에 들을수 있는데.. 왜 이 회사는 마구 번창하지 못하는가 하는 생각때문에요..
차라리 적당한 가격에 나왔으면.. 오히려 더 나은대접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제가 아는 분들중에 엔지니어의 열정만 갖고, 벤쳐에 뛰어드시는 분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정말 순수하시고 기술력도 정말 뛰어나시구요.. 그치만 너무나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장사꾼이 되시지 못한거죠..
안타까운마음에 옆에서 이리저리 말씀드려도.. 소용없습니다.. 에이프릴도 그런면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그냥 그정도면.. 적당하게.. 이정도에서 멈추면.. 그래야 하는데..
그걸 못하시는것 같습니다.. 자신의 제품에 간섭이 될수 있는 제품을 공구하지 않나.. 그레이드가 낮은 제품을 솔직히 높은것보다 좋다고 답변을 하시질 않나..휴..
사실.. 저에게도 지름신이 왕림 안하실리 없습니다.. 슬슬 몸이 근지러워지고 있기도 합니다.. 평소 기기한대가 자동차 한대와 바꿀수 있는 그런기기는 쓰지말자.. 기회있으면 듣더라도.. 이런신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리*사의 미카* cdp와 앰프를 듣고 정말 많이 흔들렸습니다.. 모사의 몇억짜리를 들었을때도 그런생각이 없었는데요.. 만일 sacdp였으면.. 바로 들고 왔을겁니다.. 누구는 기름잔뜩바른 소리라고 하는데.. 저에게는 정말 아름다운 소리로 들리더군요.. 그치만.. 집에와서 진정하고 a1와 m200을 들어보니.. 조금 다르지만.. 역시 좋더군요.. 그래서 억누를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 회사의 인티나 하나 사야지.. 이런생각을 먹었죠.. ^^
아무튼.. 누가뭐라고 해도.. 우리나라에 프로페셔널한 하이엔드 오디오 업체는 에이프릴이 유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