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바로 DA100 Signature USB DAC 입니다.
Absolute Sound 잡지에 실렸던 2년전 DA100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제품입니다.
그 리뷰어의 말대로, 그가 쭉 들어왔던 NHT M-00의 소리와 DA100을 거친 M-00의 소리는 천지차이일 수 있었습니다. 그 만큼 DA100도 제 몫을 하는 기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DA100의 단점이라면, 에이프릴이 늘 주창하여 왔던, 약간 모니터적이고 직선적인 기조를 그대로 가져갔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름대로, 그런 소리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그리하여 2년이란 기간 동안 조심스러운 튜닝과정과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쳤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친분이 있는 마크 레빈슨씨도 튜닝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물론 그 분은 자신의 시스템에 DA100 signature를 레퍼런스로 사용중입니다).
DA100 signature는 그만큼 오랜 기간과 집중의 시간이 투입된 작지만 커다란 제품이라고 자부합니다.
DA100 시그니쳐는 기능 및 스펙은 조금 바뀌었지만, 소리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일단 입출력을 보면, 출력에 밸런스단이 달리고, 입력단에는 AES/EBU 디지털입력단과 I2S단이 추가되었습니다. I2S는 이 단자가 달린 트랜스포트 (T100등)와 연결되었을 때, SPDIF 와 같이 시그널이 합해졌다가 DAC에서 분리되는 그런 포맷이 아니라 트랜스포트로 부터 별도의 clock과 시그널선이 별도로 전송되므로 이론적으로 더 완벽한 재생이 가능한 단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DA100의 특징이라면 음질이 DA100에 비하여 몇 단계 올라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높은 음악성을 잃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디지털단에는 업샘플링 회로의 회로가 업그레이드 외었으며, 디지털 지터 감쇄를 위한 특수회로가 더해졌습니다. 아날로그 출력단도 보다 나은 컴포넌트의 사용, 격에 맞는 아날로그 회로의 튜닝으로 인하여 매우 높은 음악성을 지닌 고품격의 DAC으로 올라갔습니다.
제 자신, 이 DA100 signature를 notebook에 USB로 연결하여 미리 hard disk에 ripping된 wave file의 음악을 재생해 들으면서 깜짝 놀라곤 합니다.
과연 high-end CD player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상대적으로 잘 만든 notebook이라고 해 봐야 100만원 내외의 가격표를 달고 있고, 대부분이 오디오의 Quality보다는 스피드, 비디오, 용량등으로 가격이 결정되는 것을 볼 때
이런 notebook으로 수 백장의 CD를 한꺼번에 모아놓고 편하게, 그리고 고 음질로 들을 수 있다는 것에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진하게 느낍니다.
특정의 트랜스포트를 연결하든, DVD player를 트랜스포트로 쓰든, 아주 오래된 CD player를 트랜스포트로 사용하든, 그리고 PC를 트랜스포트로 쓰든…..
이 DA100 signature는 모든 입력을 고스란히 받아들여 진정한 하이엔드 사운드로 만들어 줍니다.
가끔 이 기기를 사용하면서, 이를 개발한 우리 직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DA100 signature는 외국에서 리뷰가 진행중이고, 영국의 잡지에서는 이미 5 star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장단점란을 보니까…단점이 없다고 써 준 그 용감성에 고마우면서도 아직 이 땅에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까닭에 조금 더디게 반응이 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리뷰는 천천히 쓰겠지만, 요즘같이 오디오기기들이 천정부지로 몸값을 올리고, 경기는 바닥을 치닫는 시기에…이런 제품은 시스템의 신속한 업그레이드를 위한 가장 빠르고도 경제적인 선택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초고가의 천몇백만원짜리 CDP나 DAC을 쓰지 않고 계시다면, 감히 추천드립니다.
DA100 signature를 무조건, 바로 찾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2주간만 기다려 보십시요.
오디오와 음악사랑을 계속할 수 있는 빌미를 이 DA100 signature가 찾아줄 것입니다.
이상, 늦은 밤의…. 아주 늦은 펌프성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