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I Cafe, My Systems에도 올렸는데,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기에 여기에 다시 올립니다.
Aprilmusic 시스템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CD10
- A1 (General)
- M200
위의 소스/앰프를 갖춘 이후에는 스피커만 JBL Tik6, Proac 2.5, 그리고 Beethoven으로 바뀌었습니다.
파워앰프를 구동하기에 충분하고 복잡한 여러 신호를 균형있게 보내주는 A1 프리.
M200의 느낌은 지중해의 청명함이라고 하면 국적불명의 제품이 되겠고 해서, 초창기 한국 영화에서 본 가을 맑은 날의 우리 산천이 떠오른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와인으로 이야기하자면 약간 입안에 촉촉함이 남지 않고 사라지는 드라이한 느낌.
제가 느끼는 현재 Aprilmusic 시스템과 베토벤 스피커의 조합은 간단하게 말하면.
- 실제 사이즈의 중저역 악기들 첼로, 트롬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대편성곡 재현이 가능하다.
- "탱"하게 울리며 동시에 육중한 피아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중음 중심으로 가수의 목소리가 무게가 있으며 사실적으로 들린다. 판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시스템을 간소화하기 위해 2채널로 영화도 많이 봅니다.
CD10의 DAC를 사용해서 소리를 뽑는데, 영어 공부를 위해 자막 없이 볼때 영화대사가 또렷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배경음악/음향도 더할나위 없구요.
Aprilmusic이 할 수 있는 해외마케팅 가운데 하나가 Audiogon과 같은 오디오 사이트의 시스템 소개란에 Aprilmusic 기기를 수긍할만하고 흥미로운 설명을 가지고 소개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해봅니다. 물론 제 시스템 말고요, 밑에 소개하신 MSD 스피커와 함께 구성하신 분이 있으면 win-win이겠죠.
기기 없이 한 동안 생활하다, 옆 집에서 들리는 관현악곡에 취하고, 그것이 꿈이었음을 깨닫고 다시 시작한지 이년 정도 되가는데, Eva Cassidy, Fields of gold를 함께 듣고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목소리가 카랑 카랑 하고 소리가 "쑥"하고 나오네라는 것을 듣고 가족들도 오디오파일이 되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말 낮에만 큰 볼륨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현재 음악생활에서의 아쉬움입니다.
재미있게 읽으셨기를 바라며, 시스템 세팅에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