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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1 00:01

Reference vs Preference!

조회 수 51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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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오이오에서만 유독 많이 쓰이는 단어중에 "레퍼런스"라는 말이 있다. 무엇의 기준이 되는 중심적인 사운드를 일컫는 단어이다. 또는 그것이 비약이 되어, 최상의 것을 상징하는 단어로도 쓰인다. 최상의 단어에 레퍼런스라는 말을 붙이는 것으로 보아 지극의 오디오가 지향하는 바가...."자연스러운 그 소리", 즉 "우리가 듣는 바로 그 소리"가 기준 (reference)이 되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오디오는 어디까지나 취미의 영역으로 생각한다. 특히 자동차나 등산, 낚시등과는 달리 그 층이 매우 얇은 지극히 매니아적인 영역이면서 자금도 쏠쏠찮게 들어가는 요상한 동네재미가 있다. 일단 빠지면, 혹자는 전세자금까지 날리는 최악의 경우도 있다고 하니, 일면 중독증세도 심하게 있는 것 같다. 판에서 돈을 잃으면 심장이 후덜거리고 손이 떨리듯....기백만원 주고 사온 기계를 집에서 물렸을 때..기대하였던 소리가 안 나오면...바로 두근거리며 떨린다. 아니야! 이 소리가 아니었어...가게에서 듣던 소리는... (아저씨...그때 들으신 건 dCS 4천만원짜리 소스로 들으신 거구요....) 마치 비아냥거리는 듯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오디오, 즐기면서 뒷골 안땡기게 하려면 다음의 두가지를 꼭 기억하여야 한다. 첫째, 늘 중심 (Balance)을 잃어서는 아니된다. 소리에 이 소리가 있고 저 소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재생이 다를 뿐이고 스타인웨이는 스타인웨이 소리가 나오고, 뵈젠도르퍼는 뵈젠소리 나올 뿐이다. 음색, 다이내믹, 모두...다르지만...피아노 소리로 들리는 것은 일반인에게는 동일하다. 소리의 기준을 자신의 마음에 간직하려면, 연주장을 자주 가거나 실제의 음을 많이 접하는 것이 최고이다. 단, 이때도 연주장의 소리가 연주와 홀, 관객이 어우 러져 만들어 내는 혼성음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예당을 수백번 가 보았다고, 이 소리가 아니다! 라고 단언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이야기다. 세계의 공연장을 많이 다녀보신 분일 수록....되도록 침묵하는 이유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 레퍼런스는 수도 없이 많다. 그 레퍼런스는 내 것이 아니라 누구와도 나눌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레퍼런스라는 말을 붙일 수 있는 것이다. 레퍼런스 사운드가 내가 좋아하는 사운드 (프리퍼런스)가 될 필요는 전혀 없지만 대개...좋은 소리는 좋은 감동을 가졌던 그런 소리이다. 둘째, 꾸욱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인내를 길러야 한다. 오디오라는 미물은 그 속성이 더러워서...속내를 그리 쉽게 내주지 않는다. 아니 어떨땐, 전기를 넣자마자 윽! 하고 소리를 지르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조금 시간이 지나면 이상하리만큼 소리가 흩어지기도 하고...또 어떨 땐 수개월을 고생시키고 포기할 즈음에 소리를 터뜨려 주기도 한다. 번인이 어떻느니...브레이크인이 어떻느니...트위킹이 어떻느니....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듣고 있는 오디오가 언젠간 좋은 소리를 내어줄 것이라는 믿음이다. 물론, 오디오의 조합이 그냥 pick anc choice로 조합된 것이 아니라...주변의 많은 자료를 종합하여 판이 짜여졌음을 전제로 해서이다. 좋은 판으로 짜여져 있으면, 가격을 떠나서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한, 언젠가는 정말 좋은 소리를 내어주게 되어있다. 가격대비 성능...이런 것도 사실 유치한 이야기다. 비싼 것이 좋은 것이란 걸 누가 모를까? 한푼 아껴서 더 좋은 소리 듣고자 하는 것이 오디오파일의 목표일진대 두푼 더 쓰고도 더 이상한 소리를 듣고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대부분의 그런 경우는 비교적 정확한 판단력을 지닌 선배들의 진지한 조언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믿고 샀으면....그냥 듣는 것이다. 거짓이 아니면....대개 두 세달안에는 꽤 그럴싸한 소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요즘같이 전국민이 순시적으로 동일한 정보를 취할 수 있는 글로벌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많은 정보는 좋은 조건이기도 하지만, 자칫 더 큰 혼돈으로 빠뜨리게 하는 유혹자가 될 수도 있다. 그 보다는 꾸준한 기다림이 가장 좋은 친구일 수 있는 것이다. 나의 프리퍼런스는 계속 변할 수 있지만, 레퍼런스는 늘 거기에 그대로 있다. 오디오하면서 조바심 낼 필요가 없는 것은....움직이지 않는 레퍼런스때문이다. 1미터는 100센티미터이다. si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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