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95 추천 수 0 댓글 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연휴가 시작입니다. 이른바 황금연휴랍니다. 날씨 또한 좋고, 어제 좀 버벅거리긴 했지만 축구도 비겼고..... 예전에 세리팍이 날려서 삼성이 오르더니, 요즘은 주영팍의 주가가 오르면서 GS가 뜨네요. 해와 달과 별은 그렇게 뜨고 지게 되어있나 봅니다. 역사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겠지요. 연휴에 어디에 가도 못하는 신세(?)는 또 푸념으로 이어집니다. 또 "한국이 싫어요~" 썼다가 야단 맞을라...ㅎㅎ 모 회사 국장으로 있는 후배와 저녁을 간단히 먹고 헤어져 집에 왔습니다. 저는 집에 와서 식사를 하려했는데 자꾸 저녁을 먹고 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먹는다기 보다 멕여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복지리탕 한그룻 먹고 왔습니다. 부산이나 남해의 그것과 비교는 안되지만, 나름대로 시원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밥 한그릇이 아니라 뜨거운 마음을 받는 것이라 더욱 맛있습니다. --------------------------------------------------------------- 에이프릴에 대하여 말들이 많음을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듣습니다. 돈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로 부터, 아주 안좋다는 이야기, 공구는 왜 하냐 부터, 공구를 더 많이 해 달라는 이야기까지. 소리가 얇다는 분으로 부터, 해상도가 뛰어나다는 분까지. 디자인이 심플하고 간결해 좋다는 분부터, 국산디자인은 어딘가 허접하다는 분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에이프릴이 되어 버렸습니다. 여기에 딱 하나 빠진 것은 "福"입니다. 에이프릴, 복은 지지리도 없습니다. IMF해에 시작하여 3년을 잘 다듬어 오다가, 삼성동의 본 터전의 집주인이 부도를 내는 통에 전세금, 인테리어 하나도 못건지고 역삼동으로....이사하면서 부터 눈물겨운 투쟁은 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역삼동에서는 어떻게든 임대료라도 아껴보려고, 그럭저럭 돌아가던 사무실의 반을 쪼개 와인 바를 만들면서 또 망가지기 시작하고. 3층으로 또 밀려서 이사...결국은 지금의 방배동 지하로 오게 되었지요. 옮겨다니면서 내다버린 손실이 얼마인지 상상이 가실런지요. 게다가, 6년을 고생해서 제품군을 개발하고, 이제야 수출도 좀 해 보나 했더니 환율은 1,000원밑으로 떨어지고, 국내경기 특히 제조경기는 바닥이라기엔 조금 모자랄 정도로 헤매고 있습니다. 몇억짜리 자동차나 오디오는 팔려도 일, 이백만원짜리 국산오디오가 설 자리는 졸지에 없어져 버렸습니다. 억이 아니면 MP3이지요. 요즘 분들, 음악 안 듣습니다. 음반업계는 초토화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가 버린 문화의 유탄에 언젠가 또다른 우리가 맞게 되어 있습니다. 내 새끼일 수도 있겟지요. 허나, 어쩝니까? 이것이 우리가 건너야 할 강이라면요. 웃음밖에 안나올 때가 많습니다. 역사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이렇게 양분되어 극과 극이 공존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Balance, Balance.....오디오에서 가장 중요하듯이 경제에도 제일 중요한데. 경제는 잘 모르니까....좌우간 경기가 기본은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가끔 글을 통해서 힘든 마음을 나누어 볼라치면, 힘내라, 대한민국의 하이엔더로서 살아야 한다, 그래도 에이프릴 아니냐 하며 북돋아 주시지만, 어디 사업이란 것이 말로만 됩니까? 좋은 일 해보겠다는 것도 살아남고 돈을 벌어야 되는 것이지요. 살아갈 길은? 확실히 보입니다. 많이 팔아야 합니다. 잘 만들어야 하고요. 많이 팔려면, 디자인도 좋고 가격도 좋아야 합니다. 가끔 사구로 출루할때도 있지만, 장외홈런도 날려야 합니다. 나름대로 중장기계획을 짜고, 스텔로, 엑시머스, 그리고 PC-Hifi에 이르기까지 그런 물건을 만들려고 준비해 왔고, 또 거의 막바지단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불경기의 극심한 한파는 4월을 딛고 일어서려는 저희를 마구 짓누르고 있네요. 그렇습니다. 에이프릴은 많이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공구도 하였고, 이런저런 멍청한 자충수도 많이 두어 온 것 같습니다. 에이프릴이 그러면 어떻게 하냐고 질책도 하십니다. 변명을 굳이 드린다면.....어려우면 어떻고 공구가 잘 안되면 어떻습니까? 그저 한 회사가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에 불과한 것을요. 에이프릴이 어렵다고 몇 분이 힘든 가운데 도움을 주신 것도 있습니다. 혹은 자금으로, 혹은 작은 선물로, 혹은 책으로, 혹은 박카스에 이르기까지..... 한밤에 일어나, 너무 고마와 눈물을 훔친 적도 있습니다. 그 분이 사는 방향을 보고 무릎끓고 앉아 결초보은의 약조도 해 본 적도 있습니다. 우리에겐, 제게는 한분 한분의 손짓이 너무도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다고 크게 눈에 띄게 나아진 것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물방울들이 에이프릴의 목을 축여주고 손을 다시 잡아 일으켰다는 그것이 너무도 감사하고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CDA10의 배송을 시작하였습니다. 한 스물댓분이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알려드립니다 에이프릴뮤직 2019.06.08 1497
공지 홈페이지에서 욕설, 비방, 당사와 관련 없는 광고등의 글은 임의 삭제됨을 알려드립니다. Aprilmusic 2017.03.24 4384
1039 [답변][공지] ICEpower 공동 구매 취소 10 아쉽네요 2005.06.07 19
1038 [공지] ICEpower 공동 구매 취소 15 aprilmusic 2005.06.07 77
1037 연휴의 끝, 짧은 생각. 2 이광일 2005.06.06 65
1036 dp 300 [가격인하] 3 박두호 2005.06.06 20
1035 아래 글 리플에 대하여... 9 정연주 2005.06.06 26
1034 cda-10 시청기 14 정연주 2005.06.05 91
» 연휴의 시작....짧은 생각, 긴 글. 8 이광일 2005.06.05 95
1032 CDA10....간단시청기 2 basem 2005.06.05 192
1031 CDA500 잠시 시청소감..... 26 정창훈 2005.06.03 76
1030 Lossy Codec의 문제 2 cura 2005.06.03 39
1029 CDA320 을 들어보고 4 이수걸 2005.06.03 131
1028 헤드폰 앰프 7 이광일 2005.06.02 174
1027 케이블의 방향성과 저항 4 cura 2005.06.01 563
1026 거참.... 5 oldguard 2005.06.01 78
1025 우리 모두 힘냅시다. 1 김장섭 2005.06.01 105
1024 쓴소리, 단소리 4 이광일 2005.05.31 49
1023 쓴 소리 6 김정안 2005.05.31 44
1022 [공지] 헤이스 (HEIS)에서 Stello, Eximus를 구경하세요. aprilmusic 2005.05.30 137
1021 관리자님 sp200 양도 관련 답변 부탁 드립니다.. 1 김주희 2005.05.30 14
1020 dp300 판매 1 박준석 2005.05.29 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0 231 232 233 234 235 236 237 238 239 ... 286 Next
/ 286

(주)에이프릴뮤직
TEL: 02-578-9388
Email: info@aprilmusic.co.kr

k2s0o1d4e0s2i1g5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