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세팅한다고 세팅했지만 오늘도
특정 곡에서 신나게 부밍하는 제 습힉을
보며 아으 저놈을 죽여 살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장터에 어큐페이즈 DG-28이
떴더군요.
워낙 짐이 많다보니 따로 방을 하나 내기도 힘들고
스피커를 뒷벽에서 왕창 빼거나 사이에 TV를 치우긴
힘듭니다, 부모님께 얹혀사는 제 주제에 눈치 보이는
짓이죠;; 휴지다 뭐다 비싼 베이스 트랩말고는 이것저것
갖다 붙여 봤지만 제 결론은 엄한거 갖다 붙이지 말고
공간이나 확보해 줘라.. 였습니다.
음.. 이 때 떠오른게 "쓸만한" EQ라이져가 있었으면..
하는 거였습니다. 아날로그 EQ는 그냥 척 보기에도
음질이 열화되는 것 같고 (물론 디지털 EQ라고 해서
음질 열화가 없다는 건 아니지만 ^ ^"), 그러자고
디지털 EQ를 들이자니 왠만한 시스템 값이 나가고..
그래서 에이프릴에 드리는 말씀인데, 모큐페이즈 모 모델에
필적할만한 아니 깨부실 수 있는 EQ 개발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물론 당면한 공구만 해도 산 몇 개는 되고, 갱기도 어려운데
EQ같은걸 발매하는 건 삽질일겁니다. 지금 에이프릴 라인업에서
더 급한 것은 AV와 하이파이를 통합할 수 있는 소스기, 그리고
멀티채널 프로세서겠지요.
그러나 앞으로 도시 거주자들은 대부분 아파트에 살 수 밖에
없을 것이고, 필연적으로 공간 문제에 부닥칠 겁니다. 좌우
비대칭 공간에 설치를 해야하는 사용자들도 많을 거고요.
(모 잡지에 나온 DG-28의 용도중 하나가 좌우 채널의
동일화라고 하데요.. 공간과 스피커 좌우 유닛간의
차이 등등으로 인해 나오는 차이를 바로잡아 더욱 정확한
스테레오 이미지를 얻는다..라는)
룸튜닝제로 처리를 한다고 하지만 백명의 사용자가
있으면 백가지의 리스닝 조건이 나오는 현실에서
획일적으로 제작된 공산품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고품질의 EQ밖에 없는데
현제 시장에선 완전 재미로 갖다 붙여 보는 놈 아니면
고가 제품밖에 없습니다. 현 공구가 다 끝나고..
스텔로가 외국에서도 나름대로 자리를 잡으면
에이프릴에서 그 두 사이를 파고들어 주는 고품위 EQ 개발을
해주시면 안될까요, 일본에서도 DG-28(앞으론 38이겠죠?^ ^)
뒤통수 칠 수 있는 놈으로 말입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