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조합은 CD10, 크렐300i, 탄노이 스털링HE 입니다.
케이블들은 킴버와 후루텍이고요.
탄노이 프레스티지를 제대로 분석하며 들어보는 것은 처음입니다만,
왜 "천상의 소리"라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는군요.
막내라인인 스털링이 이정도이니 형님급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세계가 열릴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CD10에서 느낀 장점중에 한가지가 멋진 무대형성이었는데요,
스피커 두개로 보컬과 악기위치까지 보이는 입체감을 형성한다는 것 자체가 참 경이로웠습니다.
소편성의 경우였는데, 혹시 오케스트라에서도 포지션 추측이 가능할까 해서 들어보었더니 자리잡힌 무대가 형성되는 것은 같은데 헛갈려서 모르겠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몇일전 탄노이를 들이면서 기기를 거실(마루)에서 안방으로 옮기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거실에서 감동받던 멋진 무대가 안방으로 들어오니 무대는 없어지고 소리만 남는군요.
분명히 소리는 부드럽고, 편하고, 아름답고 참 좋습니다.
그런데 무대가 안보이니 허전한거 같기도 하고, 들리던 소리가 사라진 것 같기도 하고,
안들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참..... 이 기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안방으로 옮기면서 바뀐 것은 현대적인 북셀프 스피커에서 스털링으로 바뀐점인데.
이게 스피커문제 인지 공간문제 인지 모르겠습니다.
CD10 은 얼떨결에 참여하여 별 생각없이 구매하였지만, 아무리 들어봐도
국산차만 타다가 고급외제차를 타는 기분이 들어, 참으로 물건이구나 생각하는데,
사용자와 환경이 허접하여 제 능력을 못 보이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제 문제의 답이 추측이 되시는 고수분들께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