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 5종 경기를 무사히 끝내신 것 축하드립니다.
시청회 중간 중간 턱관절이 않좋으신지 불편해 하시던데, 몸부터 좀 추스리셔야 겠습니다.
장소를 제공한 입장에서 방크기가 과도하여 중간 중간 아쉬워 하시던 모습이 내내 안스러웠습니다...만, 왠만한 오됴화일께서는 척하면 아 저정도면 내 공간에 꽉차겠구나..하고 다들 느끼셨을 겁니다. 일단 제가 느낀 점은 크게 두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사장님이 말씀하신 ppp ~ fff에서의 발란스인데, 예술의 전당에서 실연을 들어보면 피아니시시모에서 포르티시시모까지 크기가 자연스럽게 온 몸을 휘감는 반면 스피커를 통해 듣는 소리는 ppp에 맞춰서 소리를 듣다보면 fff의 펀치력이 왜소해지고, fff에 맞춰서 들으면 ppp가 너무 뻣뻣하고 드세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금요일 들어본 Statement는 이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공간과 스피커의 부조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구요.
둘째는 사장님께서도 언급하셨듯이 악기간의 일체의 coloring을 배제한 소리라는 것입니다. 사실 피아노의 영롱함, 현란한 금관의 색채감 등등의 미사어구속에 얼마나 많은 착색이 오디오화일들의 귀를 왜곡시켜왔는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 소리였습니다.
덧붙여서 제 시스템 소리에 많은 조언 해주신것 감사드립니다. 스피커 밑에 돌판 하나 치웠을 뿐인데 소리 너무 좋아졌군요...턴테이블로의 공진유입이 걱정되어 미뤄왔었는데, 치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카도가 고음이 좀 가늘다고 생각했었는데 사장님의 미카도 극찬을 핑계로 당분간 이놈을 안주시킬까 합니다.^^
수고하셨고,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