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쑈에서 가장 인상깊게 들었던 기종중 하나입니다.
가격대비로는 가장 가지고 싶었던 것입니다.
현재 하루를 지내고 시차적응중이지만, 예상보다 더 나은 실력을 내줍니다.
이름은 프렐류드 (Prelude)이고요. 미국의 모렐USA에서 나온 모델입니다.
모렐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는데, 쥔장 둘이 친구였다가 요즘은 좀 소원한 그런
관계입니다.
저는 양쪽과 다 친하게 지내는데 오리지날리티는 미국이고요. 디자인은 이스라엘이
낫고요.
이 프렐류드는 Transmission Line이라는 구형(?)의 기술을 구사합니다.
소형스피커에서 베이스를 제대로 내려면 여러가지 방법을 쓰는데, 가장 자연스러운
저역은 이 트랜스미션라인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이론과 실제가 많이 차이나고요.
그런데, 이 물건이 바로 이 방식으로 제 소리를 내 주는 것 같아 하나 줏어 왔습니다.
사양을 보면,
Cabinet 2-way, transmission line, MDF construction, handcrafted with real wood veneer
Tweeter 1.1” (28mm) soft dome, ferrofluid cooled
Woofer 6-¼” (160mm), specially treated paper cone,
3” (75mm) voice coil, vented magnet system
Frequency Response 34 - 22,000 Hz ±2dB
Impedance 8 Ohms
Power Handling 180 watts RMS
Sensitivity 91.5 dB SPL
Cabinet weight 52 lbs (23.6 kg) each
Cabinet Size Height - 39” (991 mm)
Width - 9” (229 mm)
Depth - 12” (305 mm)
잘 보시면 무게가 한쪽이 무려 23킬로가 나가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시판가격을 200만원 약간 넘는정도로 생각중인데, 이 가격으로 이런 트랜스미션을
만들어내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제가 주문한 트위터는 MDT33SE인데 아주 약간만 고음을 오픈시켜달라고 하여
33SE의 신버전으로는 처음 출시되는 것입니다.
일단 중요한 것은 소리니까요.
6 1/4우퍼는 두꺼운 고무 에지로 세게 조여져 있어서, 저역이 내려갈때 통울림이
거의 없이 툭툭 잘 내려갑니다.
제가 항상 최우선으로 잡고자 노력하는 (에이프릴의 스텔로가 그런 능력이 된다는
뜻은 아직 아닙니다만) 목표인 자연스러운 음에....많이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스테이징, 뒷배경, 깊이감...뭐 이런거 별로 신경쓸 것이 없습니다.
잘 나옵니다. 그냥.
일주일쯤 굴려봐야 알겠지만, 이런 것을 만나면 빙고!를 외치고 싶습니다.
200만원으로 진정한 하이엔드를 만난다.
돈많이 들여서 제 소리 안나는 오됴가 거의 없지만, 별로 안들이고 제 소리내는
오디오도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날이갈수록 가격은 올라갈 줄만 알고.....내려올 줄을 모릅니다.
이것이 경제의 원칙이라면 그런 줄 알고 말겠습니다. 하여간...
현재 M200과 Manley Snapper (EL34pp) Monoblock으로 구동중인데.
M200은 물이 올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장르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Snapper에서는 진공관을 새것을 끼워서 듣고 있어서 그런지, 고역이 아직
터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적인 쾌감은 잘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DP200, 300 또는 A1...또는 진공관프리도 좋겠습니다.
거기에 EL34 PP 정도의 앰프. M200도 잘 맞네요.
그리고 이 프렐류드 트랜스미션 스피커정도면
왜 85+- 몇 dB의 스피커를 울리느라 왕 파워를 물리면서 땀과 돈을 들이는지,
아니 들였었는지 제 자신도 이해가 잘 안갈 정도로 스피커로 부터 나오는
음의 질감이 좋습니다.
며칠 세게 돌려보고 제대로 된 시청기를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