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모 오디오 쇼핑몰을 통해 이광일이라는 분의
세계적인 제품(M~ )과 비교한 인티앰프 감상평을 보고,,
자기가 만든 제품을 스스로 높이 평가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과
글 내용에 자신도 모르게 끌리는 힘에 몇 번을 반복해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몇개월 후,
15년 이상을 사용하여 고장이 잦은 파워앰프의 교체를 고민하던 중
친구를 통하여 우연히 에이프릴뮤직이라는 곳에서 파워앰프 공구를 한다는 말에
공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무언가의 힘에 끌려 자연스럽게,,,
그리고 이어 공구신청 종료가 된 cd10를 사무실 직원을 졸라
추가로 신청을 하여 참여를 하고
지금은 제게 웃음을 주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공구시 약속기간의 몇배를 넘기며 지루하게 기다리는 제품,,
그러면서도 중간에 추진되는 공구에 또 다시 참여를 하고
1년6개월을 끌어오는 공구제품을 중간에 양수받아 현재 추진 중인 4개공구 중
3개에 참여를 하고 있네요.
기간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항에 대해
이광일사장님의 해명과 부탁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지연,,
크게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이 됩니다.
제품의 퀄리티 향상을 위한 욕심과 주변환경&자금압박,
자금압박은 시기가 어려운만큼 추가설명이 없어도 짐작이 되고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사항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강조하시는 제품에 대한 욕심,
조금더 나은 제품을 위해 바꾸고 조정하고 개선하고,,
한동안은 몰랐습니다.
변명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그런데,
음질향상을 위해 자신과 타협을 하지 않는 프로의 느낌을 저는 받았습니다.
그전까진 반신반의 부정적인면이 더 컸지만, CD10을 받아보고 나서.....
그리고 사장님의 모습이 참 궁금했습니다.
조리정연하고 설득력 있는 문구,
전문작가 못지않은 글솜씨,
진실이 묻어나는 내용들,,
사장님의 글을 보면서,,,
Ai10도 궁금했지만
이광일사장님 한 번 뵙고 싶어
어려운 시간이지만 사무실을 잠시비우고 감상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사람은 첫 인상으로 내면을 읽을 수 있고
행동으로 품성을 가늠할 수 있고
말(言)을 통해서 진실을 알 수 있다 했습니다.
겸손하고
차분하고
가식없는 투명한 사장님의 성품을 보았습니다.
추위로 얼었던 몸이 따뜻하게 데워져옴을 느꼈습니다.
디자인과 만듬새가 다소 마음에 걸리고
마무리가 조금 부족해도,
오디오 본연의 임무 그 본질을 위해 애쓴,,
눈으로 보여지는 부분에서는 타협을 하더라도
최상의 음질을 위해서는 타협을 하지 않은 깊은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늦어지고 있는 다른 공구품에 대한 우려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안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품질에 있어서만은.....
각박하고
삭막하고
갈수록 온정이 식어가는 세상이라지만,,
아직도 세상에는
따뜻하고 마음이 깨끗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웃음과 사랑이 넘쳐납니다.
우리사는 세상에는.....
많은분들이 참여하셔서
개인적으로 말씀을 나누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어제 저녁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