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이 너무 복잡합니다.
오디오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수천만원 넘는 오디오가 흔해지는 세상기도 하지요.
단순한 음악감상을 원했을 뿐인데 우연찮게 오디오 세계에 입문한지 10년이
지난걸 보니 너무 놀랍기만 합니다.
누구나 시작은 단순하지만 지금은 무엇인가 너무 많습니다.
음악 하나 들으려면 CDT 키고 DAC키고 프리 키고, 예열되는것 기다렸다 파워 키고..
어느날 제 마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간단한 미니콤포 하나 사자고...
비록 제가 에이프릴 제품을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하지만 에이프릴의 1호 스피커인 엘브즈를 아직 사용하고 있군요)
선릉역 코니셔 클럽에서 부터 에이프릴 뮤직의 시작을 함께 지켜보아 왔기 때문에
에이프릴 뮤직에 대해서는 웬지 항상 평균 이상의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오디오도 간단하게,
튼실한 인티 앰프 하나에 USB 혹은 I2S입력 받아 PC source의 음악을 재생하는...
요새는 이런 생각만 계속 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언젠가는 HIFI 오디오가 반드시 지향해야할 방향중 하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저는 바로 에이프릴에서 이러한 제품을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국형 거실 혹은 방에서 소형 혹은 중형 스피커에 물리면 더이상 앰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똘망한 인티와 PC 한대면 즐길수 있는 하이파이.
오디오와 친하지 못한 제 아내도 혼자서 마음껏 들을수 있는 오디오.
(열 분리형 부럽지 않을 인티 하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웬지 이러한 바램이 에이프릴을 통해 꼭 이루어 질것이라고 믿게 됩니다.
이 대책없는 믿음은 그동안 대표님과 에이프릴 식구들이 시장에서 이루어 낸 성과
대한 믿음과 기대감일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기다리게 하지는 말아주세요 ㅎ ㅎ
산과 들에 꽃피는 봄이 다시 오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방에서 오디오만 듣지 않고 자전거 하나 끌고 바람내음 맡으러
가는 재미도 쏠쏠 하더군요. 이러다 에이프릴 새제품 나오기도 전에 오디오 접을지도
모르겠네요.
새 봄에 에이프릴 식구분들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