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전시된 분리형인 AURA CDP와 인티앰프 그리고 마크레빈슨 스피커에 대해서
간략하게나마 리뷰를 쓰고자 한다.
이 시스템의 컨셉은 쉽게 소리가 나되, 확산감이 출중하며 중역대 중심음의 표현력을
극대화하자는 사운드 철학을 심각하게 보여 주었다.
무슨 소리냐하면 극히 세심히 튜닝한 2웨이 혼형 스피커를 통해 공간을 아우르는 능력이
뛰어나면서도 지극히 적은 출력으로도 그 공간의 음향에너지를 쉽게 채워 홀톤이 필요
충분한 그러면서도 각 음과 악기들의 배치 등이 여유로운 새로운 접근방식을 채택했다.
이 시스템으로 음악을 들으면 우선 너무나 여유롭게 귀에 자극없이 음악이 들린다.
그러나, 중역대의 표현력이 그 넓은 확산력 속에서도 정확한 사이즈로 재현된다.
그 음악의 중점 보컬이든 현이든 피아노든 합창이든 녹음에서 주가 되는 악기나 연주는
반드시 정확한 사이즈로 공간감 속에서 피어오르게 하여 실제 연주현장의 한 현상처럼
재현해 낸다. 이것은 연주시 객석에서 가장 귀에 알맞은 적정한 자리에서 음악을 들을
때 편안히 음악에 잠기게 할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휘자석에서 또는 연주자들이 바로 그자리에서 느끼는 치밀함이나 긴장감과는 다른 청
취석, 듣는이의 즐거움이 있는 알맞은 지점에서 다가오는 그런 공간감과 음향에너지를
재현하기위해 이 시스템이 기획된 것으로 본다.
극한의 정밀한 재현으로 느끼는 극대화된 호소력은 아니고, 전원 넣고 음반을 정해 오디
오를 틀면 자신의 공연장 좋은 자리에서 연주자들을 바라보며 그 공연장 전체를 감싸는
자연스런 실연의 느낌으로 이 시스템은 연주한다.
긴장할 필요도 없다.
고민할 필요도 없다.
그저 음악에 몸과 맘을 내려놓고 들어가기만 하면된다.